레고켐-브릿지바이오 보기드문 '공동 개발' 사례
- 김민건
- 2017-06-07 06: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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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흐름따라 연구와 개발만 맡는 전문화 바이오기업의 협업 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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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제약사-바이오기업의 협력은 많았지만 특정 분야에 전문화된 바이오기업 간 사례는 드물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레고켐바이오와 브릿지바이오는 각각 연구와 개발에 무게를 두고 섬유증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 오토택신 저해 신약후보물질 LCB17-0877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레고켐바이오는 ADC(Antibody Drug Conjugate, 항체-약물접합)플랫폼 기술과 항생제 등을 개발하는 연구중심 바이오기업이며, 브릿지바이오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라는 임상 계획을 수립하고, 실제 R&D수행은 외부 CRO에 맡기는 가상운용 개발중심 바이오기업이다.
두 바이오기업이 개발에 나서는 오토택신은 섬유증과 자가면역질환 등 질병과 연관된 신규 타겟 물질로 업계와 학계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정 효소를 변형 시키는 신호전달 과정에서 혈관생성과 상처 치유, 조직 복구, 만성 염증, 섬유화, 암세포 전이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지기 때문이다.
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오토택신이 학계와 산업계에서 주목받는 신규 타겟으로 뛰어난 저해력을 보인다는 게 중요하다"며 "브릿지바이오의 전문가들과 글로벌 개발을 위해 기술이전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연구와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기업 간 공동개발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연구 중심의 바이오기업 단독으로 임상 2상까지 400~500억원대 개발비를 충당하기 어려워, 중간에 이를 부담할 수 있는 개발 중심 바이오기업과의 협업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예전에는 글로벌 제약사에서 자체 개발이 많았지만 이제는 바이오기업 기술을 사들여 글로벌 신약을 만드는 게 트렌드"라며 "세계적 흐름에 따라 연구에 중점을 두거나 개발만 맡는 전문화된 바이오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약 3분의 1 이상이 브릿지바이오 같은 NRDO 형태의 바이오기업이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NRDO는 소수의 전문가들이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바탕으로 가능성 높은 외부 신약물질을 도입해 전임상과 임상개발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연구단계의 불확실성과 실패율을 줄이는 동시에 효율적인 자본운영과 시간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두 기업은 연구와 개발에 특화된 만큼 '역할 분담'에 비중을 놓고 신약개발에 나서게 된다. 중간 단계에서 제3자에 대한 기술이전을 염두에 놓고 전임상과 임상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며, 글로벌 가상운용(global virtual operation)을 목표로 하는 브릿지바이오가 전임상 단계 이후 모든 임상을 미국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프로핏 체어링 기술이전 모델'로 이뤄진 계약에 따라 레고켐바이오는 선수금 30억원에 단계별 최대 300억원의 기술이전료와 별도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글로벌 기술이전이 이뤄지면 기술수출 당시 임상 단계별 기여도에 따라 수익을 나눠가지게 된다.
아울러 이번 협력은 레고켐바이오 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브릿지바이오가 역으로 '기술'을 사들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앞서 바이오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아모레퍼시픽(당시 태평양제약)에서 기술이전 받아 2015년 허가받은 국산 22호 신약 골관절염제 '아셀릭스(동아제약 판매)'가 이같은 사례다.
이때 크리스탈지노믹스 담당자가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였다는데 주목할 만하다.
이 대표는 "이번 경우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곳에서 작은 기업으로 역기술이전 한 것으로 분업화에 더 초점이 되어 있다"며 "(레고켐이) 우리의 전략을 믿어준 것이며, 바이오기업 간 공동연구가 많지 않았던 만큼 대표적 사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토택신이)섬유증 쪽에 관련된 작용기전이 여러개 있다"며 "그 중에서 어떤 기전이 제일 좋은지는 아직 모른다. 다만 우리 전략은 오토택신이 분명히 그중에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단독으로 엄청난 효과를 낸다기보다 항암제 병용처럼 다른 약물과 병용 시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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