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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약사회 홈피 '계륵'…SNS에 밀리고 콘텐츠 빈곤

  • 김지은
  • 2017-06-10 06:14:59
  • SNS 활성화에 홈페이지 이용 급감…지역 약사회, 활성화 방안 고심

"공지글을 올려도 조회 건수가 10건을 넘을까 말까합니다. 그렇다고 관리를 안할 수도 없고. 한마디로 계륵같은 존재죠."

지역 약사들 간 소통의 창구이자 정보 교류의 장이던 약사회 인터넷 홈페이지가 SNS 에 밀려 그 역할을 잃어가고 있다.

9일 지역 약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개별 관리 중인 홈페이지가 회원 약사들에 관심을 못받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부는 자체 개편을 고민 중이지만 이 역시 여의치 않고 있다.

예전에 비해 약사들이 자신이 속한 지부나 분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관심을 갖지 않는 이유로 단연 SNS의 발달이 꼽힌다.

반회나 분회 소속 약사끼리, 또는 친분이 약사들 간 네이버 밴드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활용이 많아지면서 이곳에서 이미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일부러 컴퓨터에 앉아 로그인을 한 후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하면서까지 약사회 홈페이지를 사용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대다수 지부나 분회는 이런 변화에 발맞춰 중요한 공지 사항이나 안내문을 홈페이지 게재와 별도로 회원들이 모인 SNS 밴드, 단톡방에 다시 알리고 있다.

한 시약사회 사무국장은 "몇년 전만 해도 홈페이지에 대한약사회 공지나 지부 소식을 알리면 됐는데 이제는 거의 홈페이지는 보지 않아 다시 카톡이나 밴드에 올려야 한다"면서 "대부분 보지 않는데 홈페이지에 소식을 올리지 않을 수도 없고, 관리를 해야할지 말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일선 약사들은 별다른 변화도 없고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현재의 지역 약사회 홈페이지 상황도 홈페이지를 멀리하기 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사용 속도도 느리고 업데이트 되는 내용도 적어 새로운 정보나 소식을 원하는 약사들의 니즈를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

올해 초 서울시약사회가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자체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서울시에 소속된 32개 분회 홈페이지도 모두 변화가 있었다. 약사회 소속 회원 약사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방문과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취지의 개편이었지만, 약사들 사이에선 이전보다 사용이 더 까다로워졌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서울 이외 다른 지부들도 활용성이 떨어지고 있는 약사회 홈페이지 개편 여부를 두고 고민하고 있지만, 사용자가 급격히 줄고 있는 상황에서 개편 비용 대비 효과가 적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지부 회장은 "최근에 약사회 홈페이지 개선을 위해 상임위원들과 논의를 하고 업체도 알아봤는데 시민들도 접근이 가능하게 개편하려면 수천만원대 비용이 들어가 중단한 상태"라며 "비용도 문제지만 회원들의 참여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예산을 써서 홈페이지를 살려야할지도 고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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