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값이 아니라 금값…천만원 호가 일반약
- 노병철
- 2017-08-14 06: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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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 공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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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약업계 핫이슈와 사건사고를 카드로 정리해 보는 카드뉴스입니다.
오늘은 시중 유통 일반의약품(OTC) 중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공진단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지금 만나보시죠.
[1번 카드] 국내 제약사 중 공진단을 생산하는 기업은 광동제약, 한국신약, 익수제약, 한풍제약 등 5곳 정도입니다. 이중 광동제약이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일반약 공진단 시장은 40억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약 150억원으로 성장했습니다. 한의계에 따르면 구체적 통계자료는 없지만 제약사 생산시장 보다 한의원이나 한방병원 등에서 팔리는 공진단이 훨씬 많다고 합니다.
[2번 카드] 공진단은 원나라 5대 명의인 '위역림'이 의서 '세의극효방'을 통해 처음 소개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허준의 동의보감을 원방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황제만이 먹을 수 있는 영약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는 워낙 사향이라는 희귀한 약재가 들어가기 때문이죠.
[3번 카드] 공진단의 효능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수승화강입니다. 수(水)를 오르게 하고 화(火)를 내려 병이 생기지 않게 하는 원리죠. 뭉치고 막힌 곳을 시원하게 뚫어주기에 운동부족,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산수유 성분은 중년 이후의 체력을 보강해 줍니다. 사향성분은 수험생 집중력과 뇌졸중 등에 효과가 있고, 녹용은 갱년기 증상에 도움이 됩니다.
[4번 카드] 본방으로 본 공진단 구성 약재는 사향, 녹용, 산수유, 당귀신입니다. 사상방에서는 숙지황, 천문동, 인삼 등을 넣어 공진흑원단으로 부릅니다. 한 한의서에 따르면 공진단은 특별히 복용을 금기해야 할 체질은 없지만 남녀 공히 40세가 넘어야 비로소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하기도 합니다.
[5번 카드] 처방 내용은 녹용·당귀·산수유 각 160g, 사향 20g을 가루로 만들어 주면(酒麵)으로 버무려, 오동나무 씨앗 크기로 환(丸)을 짓습니다. 복용법은 다양합니다. 환을 입에서 녹여 먹는 법이 가장 보편적이며, 연한 온주(溫酒)나 염탕(鹽湯)과 함께 마시기도 합니다. 천연 사향 대신에 침향(枕香)이나 목향(木香) 또는 인공합성 엘무스콘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6번 카드] 환제의 크기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지만 보통 사향 20g으로 만들 수 있는 공진단 양은 150~200알 정도입니다. 구성 약재 자체가 큰 부작용이 없으므로 상시 복용해도 상관은 없지만 보통 아침, 저녁으로 한알씩 복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7번 카드] 사향 가격은 시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g에 15~20만원 정도인데, 황금 한돈이 대략 20만원(3.75g)이니 금보다 3배가량 비싼 약재입니다. 제약사에서 생산되고 약국에서 판매되는 일반약 공진단은 가격편차는 있지만 통상 350~450만원 선에 형성돼 있습니다. 일부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서 팔리는 공진단은 많게는 1000만원을 호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8번 카드] 특히 공진단 주원료인 사향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연간 수입 물량에 제한을 받습니다. 식약처는 2008년 사향 등 위·변조 우려 고가한약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이를 수입·제조하는 경우 수입·판매내역 등을 식약청에 직접 보고토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인공합성 엘무스콘 사용 공진단을 천연사향 제품으로 속여 부당이득을 챙기고,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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