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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오리지널 이긴 제네릭, 그 제네릭을 넘은 '안플원

  • 이탁순
  • 2017-10-18 12:14:58
  • 개별품목으로 안플라그, 안플레이드 제쳐...제품력과 영업력 시너지효과

대웅제약 '안플원서방정'이 항혈소판제인 사포그릴레이트 성분 제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15년 5월 출시한 안플원은 1일1회 복용 서방정 분야에서 1위로 올라섰다. 사포그릴레이트 제제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CJ헬스케어를 물리치고, 출시 2년만에 정상에 오른 것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안플원서방정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 청구액 57억원으로, 42억원을 기록한 안플레이드SR을 넘어서고 이 분야 1위를 기록했다.

사포그릴레이트 제제는 유한양행이 판매하고 있는 안플라그가 오리지널약물로, 만성 동맥폐쇄증에 의한 궤양, 통증 및 냉감 등의 허혈성 증상 개선에 사용한다.

유한은 2000년 일본 미쯔비시도쿄 제약으로부터 이 약을 도입해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판매 이후 줄곧 1위를 지킨 안플라그는 2013년 제네릭약물인 씨제이헬스케어의 안플레이드에 추월을 허용했다.

이후 2015년 300mg 고용량 서방정이 출시되면서 시장구도는 더욱 안개속으로 흘렀다. 안플레이드와 안플레이드SR을 내세운 씨제이헬스케어가 정상에 오르며 2위권과 격차를 벌이는 듯 하더니 어느새 대웅제약이 치고 올라가 올 상반기에는 대웅제약이 서방제제 분야서 앞서기 시작했다.

사포그릴레이트 제제 청구액 현황(심평원, 억원)
대웅제약은 안플원의 상승세를 1일 1회 복용 서방정에 대한 편리성과 약효 만족도를 의료진에게 직접 어필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한다.

회사 마케팅 담당자는 "기존 100mg 제품은 1일 3회 복용법이지만, 다른 만성질환을 동반한 환자들은 주로 1일 2회 복용하는 환자가 많았다"면서 "300mg 제품을 1일 1회 복용하는 서방정은 기존 복용법보다 편리하면서도 용량이 높아 효과도 더욱 강력해져 의료진들뿐만 아니라 환자들도 선호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이 약을 육성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나섰다. 특히 마케팅 PM이 직접 거래처에 나가 판매 디테일을 하며 정확한 약효전달에 힘썼다.

다른 병용처방이 가능한 약제와의 듀얼마케팅도 성장요소다. 대웅은 안플원과 다른 당뇨병치료제들 간 병용 처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제미글루-안플원, 슈글렛-안플원 등을 묶어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자스민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임팩타민-안플원, 최근에는 통증치료제 리카프리와 병용 효과도 홍보하고 있다.

또한 300mg 고용량 제품이지만, 100mg 기존 제품을 3개 복용할 때보다 약가도 1.5배 가량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편 안플원SR은 기존 100mg 제품인 안플라그(56억원), 안플레이드(40억원)보다도 청구액이 앞서며 개별 품목 기준으로도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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