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인 클레오파트라도 사랑했다던 태반, 약국에선?
- 데일리팜
- 2017-12-09 06: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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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 없으면 케익을 먹어라." 이런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한 것으로 비야냥을 받고 프랑스 혁명때 결국 처형 당한 마리 앙트와네트. 그런데 사실 이 것은 그녀가 한말이 아니라고 한다. 다른 사람의 말이 와전되었는데 프랑스사람들이 마리를 미워해서 그 대로 믿었다고 한다. 그녀는 왜 이리 프랑스사람들의 미움을 받았을까?
그는 먼저 적대국이었던 오스트리아의 공주였고, 파티를 자주 열고 화려한 궁중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그 당시 영국과 전쟁에서 패배하고 여러 이유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다고 한다. 그리고 마리는 미모와 고운 피부를 가졌다고 한다. 그 시대 사람들은 대부분 천연두로 인해 흉터와 거친 피부를 가졌는데 부러움의 대상이자 질투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피부도 안좋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데 경쟁국에서 온 왕비는 얼마나 잘먹고 잘사는지 피부도 엄청 고으니 얼마나 미워했겠는지 상상이 간다. 왕비의 피부를 유지시킨 것은 다름 아닌 태반이었다고 한다. 사실 클레오파트라도 미모보다 사실 고운 피부가 더욱 좋아서 미인의 상징이 된 것이 아닌가. 그녀도 당연히 피부미용을 위해 태반을 사용했다고 한다.
1500년대 조선에서는 중종반정으로 폭군 연산군을 몰아내고 중종이 왕위에 오르게 된다. 그후 힘없는 왕은 왕비와의 이별, 기묘사화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여러 질병으로 고생을 하게 된다. 특히 중종이 종기로 힘들 나날을 보낼 때 태반이 사용된다.
중종실록에 보면 중종 28년 2월11일 피로해진 중종이 누워있다가 자하거를 사용한 약을 먹고 쾌차했다고 나와 있다. 약방제조 김안로와 장순손은 임금의 쾌차를 하례하는 자리에서 자하거를 특효약이라고 극찬했다.
"상의 건강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처음 편찮아졌을 때 자하거라는 약을 처방하였는데 가장 신통하고 영험스러우나 먹는 사람이 알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처방문에 따라 아뢰지 않았습니다." 이 때 중종을 밤새 간호했던 사람이 바로 대장금이다. 대장금은 이때 중종에게 상을 받고 결국 주치의가 된다.
순조는 대표적인 약골이었다. 허약한 체력과 스트레스로 많은 고생을 하였는데 이 때 자하거를 사용한 대조지황탕을 복용하였다. 인조도 발바닥이 차가워지는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자하거를 복용했다. 중국에서는 진시황제가 불로장생약제로 자하거를 사용하였다. 일본에는 에도시대 3대 명약이라는 혼원단이 있다. 여기에도 태반이 포함돼있다.
16세기 명나라 의학서인 본초강목에 태반은 자하거란 명칭으로 사용됐다. 명나라와 우리나라는 유교의 영향으로 조심스럽게 사용했다. 본격적으로 사용한 것은 청나라때다. 청나라는 자하거가 포함된 보천하거대조환이란 처방을 사용했고, 자하거를 천하의 명약이라 했다. 동의보감에는 남성 성기능 장애과 여성 불임에 대한 효능이 기록되어있다. 또한 동의보감 내경편 神에는 태반이 간질이나, 가슴뛰는 것, 정신이 없는 것등 항스트레스작용에 대해 기술돼 있다.

그렇다면 왜 태반을 자하거라 하는가. 자(紫)색은 일종의 보라색으로 붉은색과 검은색을 혼합했을 때 나오는 색이다. 검은색은 생명 이전의 카오스를 상징하며, 붉은색은 태어난 이후의 광명세계를 상징한다. 따라서 보라색은 짙은 어둠에서 해가 뜨는 여명의 아침을 의미하며 생명의 시작을 알리는 색깔이다. 하(河)는 강의 상류, 강(江)은 아래쪽을 말한다고 한다. 즉 하(河)는 상류쪽에 흐르는 물을 말한다. 거(車)는 수레를 말한다. 즉 자하거란 어둠의 세계 깊은 곳에서 세상으로 아기가 타고 나오는 수레란 뜻이다. 허준 선생은 물수레, 즉 하거(河車)란 천지의 시초이고 음양의 조상이며 하늘과 땅의 풀무이고 신선이 되는 테두리라고 했다.
이렇게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용한 태반은 1930년대 소련의 한 박사에 의해 현대의학으로 재조명됐다. 우크라이나의 필라토프박사는 안과의사로 각막이식수술을 연구했다. 그러던 중 조직을 냉장으로 저온자극 하면 세포부활인자 또는 생체자극소라는 물질이 생성된다는 개념을 갖게됐고, 조직요법을 이식에 이용하기도 했다. 조직요법이란 냉동 보존했던 건강한 조직을 병든 부분의 조직속에 묻어 넣는 의술이다. 이때 태반을 함께 사용한다. 실제 1933년 냉동한 시체에서 얻은 각막을 환자에게 이식하여 성공하였다.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필라토프박사가 세운 연구소는 아직도 활발히 연구결과를 내고 있다. 태반은 영양성분이 포함된 영양제이기도 하지만 우리 몸을 건강한 상태로 만들어주는 생물원 자극소이다. 태반에 포함 되어있는 각종 성장인자들이 세포를 자극시키고 활성화시켜서 몸을 건강한 상태로 만들어 준다.
중국에 가면 말린 태반을 길거리에서 팔고 있다고 한다. 필라토프 박사가 연구한 것처럼 태반은 수거되자 말자 냉장 또는 냉동보관돼야 한다. 또한 안정성이 확보된 태반을 사용해야 아름다운 피부와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우리나라는 식약처에서 원료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태반을 관리하고 DMF를 승인한 제품만이 시판될 수 있으니 안심하고 사용해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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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4 12: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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