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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중심 교육으로…약대 교육과정·국시 대폭 개편

  • 김지은
  • 2017-10-20 06:14:55
  • 약대 교수진 국시원 요청으로 약사국시 제도개선 연구…필기+실기 2단계

현장 | 약사국가시험 제도 개선 토론회

교수 중심의 일방적 교육에서 벗어나 약학교육이 사회적 니즈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성과중심으로 변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대한약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는 '약사국가시험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선 한국약학교육협의회(이하 약교협) 약사국시 제도 개선 연구팀이 국시원 요청으로 연구 중인 단계별 약사국시 제도 도입 관련 중간결과가 발표돼 주목됐다.

참석한 교수진은 약사의 임상 실무 역량 강화에 대한 사회적 니즈를 반영, 약대 학제가 6년제로 개편된 시점에서 기존 교과과정과 평가체계를 고수할 수는 없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그 방안으로 교과과정은 성과 중심으로 개편하고 강화된 실무실습을 반영 현장에 진출해 임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평가방안, 실기시험 도입이 필요하다는 강조했다.

역량 증진·성과 중심으로…대학 교육 현장 실습도 '변한다'

오정미 서울대 약대 교수
서울대 약대 오정미 교수는 약학교육이 기존 인풋(input) 중심에서 이제 아웃풋(output)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의 교육 시스템이 교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사회와 학생 등의 니즈 등을 반영해 약학교육 성과 비전과 미션을 정의한 후 이에 대한 교육을 진행, 성과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먼저 약학교육 미션과 비전, 인재상, 핵심역량, 졸업 교육성과, 전공이론 교육성과, 과목별 교과목의 학습성과에 대한 정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게 오 교수의 설명이다.

오 교수는 그 모든 과정이 약학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인데, 현재 3대 역량범주를 사회융합과 기술전문, 미래창의로 나눠 그에 맞는 세부적인 핵심역량을 정의하기 위해 전국 약대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연구 중인 약학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교과과정 구성안도 발표됐다. 기존 교과목에는 의사소통이나 빅데이터 방법론, ICT 등이 신설되고, 비교과에는 글로벌 문화 특론, 리더십 세미나, 논문작성법 세미나, 시간 스트레스 관리 세미나, 전문성 세미나 등의 안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개인 역량을 위해 봉사활동과 외국어 언어를, 창의력 및 응용력 향상 학습 기법으로토론형 수업과 역할극, 프로젝트 기반 학습 방법 등이 제시됐다.

오 교수는 "교과과정 개편은 단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내실화를 위한 약학교육 핵심역량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사회적 니즈를 반영해 성과 중심 교육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가방안도 개편…약사국시, '필기+실기' 2단계로

차의과학대 약대 나영화 교수
교과과정이 변화된다면 그에 따른 평가방안도 개편이 필요하다. 약대 6년제 전환 이후 임상 실무능력 강화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그에 따라 현장 실무실습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적절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게 약학계 중론이다.

그 방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방안이 약사국가시험에 실기시험 도입이다.

계명대 약대 손동환 교수는 "약대 6년제 도입 후 임상 실무역량 강화는 시대적 사명이 됐다"면서 "보건의료면허시험이 무엇을 아는가 보다 무엇을 할 줄 아느냐를 검증하는 시험으로 바껴가고 있고, 국내 6년제 직종에선 이미 실기시험을 시행하거나 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약사국시도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약사국시 개선방안을 논의 중인 약대 교수들은 약대 교육과정에 대한 지식과 실무능력을 검증하는 방안으로 2단계를 평가 방안 적용 방식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2단계에 걸쳐 학생들을 평가하는 것인데 대학에서 약학 지식 일반과 임상 및 실무지식을 공부한 후 1단계 평가를 진행하고, 현장 실무실습을 통해 실제 임상 지식과 기술을 익힌 후 2단계 평가를 한다는 방식이다.

그 방법으로는 필기+필기와 필기+실기의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현재는 필기와 실기시험을 병행하는 방안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게 교수진의 설명이다.

차의과학대 약대 나영화 교수는 "현행 교과목 중심 1회 필기시험으로는 실무 수행 능력 평가가 어려운 만큼 실무 능력 평가가 필요하다"며 "기존 필기시험과 실기시험 2단계에 걸친 평가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해선 약사법 개정이 필요하다. 더불어 실기시험이 도입되기 전 약교협, 약평원을 통한 약대 평가인증 제도가 제대로 정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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