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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되면 어쩌나"…MSD 해명에도 제품유통 '불통'

  • 정혜진
  • 2017-10-23 06:14:58
  • 아토젯·포사맥스 품귀 지속...다른 주요 품목도 유통에 애로

전문약이 진열된 약국 조제실 내부.
MSD 다수 제품 유통상황이 심상치 않다. 최근 MSD가 공식적으로 '일부 품목 외에는 대부분 정상 공급한다'고 밝혔으나 유통업계와 약국이 불안감에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되레 수급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유통업체와 약국이 '포사맥스플러스'와 '아토젯 10mg'(10정)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당초 20일 공급이 재개되며, 지금도 시장에 충분한 재고가 깔려있다고 MSD가 강조했던 포사맥스는 소위 씨가 말랐다.

MSD는 최근 유통업체에 공문을 보내 아토젯이 11월 중 공급에 차질을 빚으나, 곧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시장에 재고가 많이 공급돼 있어 10월 내 당장 재고가 부족하진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그러나 한 대형병원 주변 문전약국 관계자는 "아토젯과 포사맥스는 이미 재고를 받지 못하고 있 다"며 "아토젯은 미국 외 다른 지역 공장 생산분을 들여올 수 있으나, 선박운송에 시간이 걸려 공급이 늦어지고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MSD 미국 공장이 지난 여름 허리케인 피해를 입어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긴 것이라는 소식에 제품의 원활한 유통을 막고 있다.

MSD가 공식적으로 수급 불균형을 공지한 '아토젯'과 '포사맥스플러스' 외에 주요 오리지널 품목 유통에도 빨간 불이 들어온 것이다. '프로페시아', '코자', '싱귤레어' 등 오리지널 품목도 이미 일부 약국과 도매가 주문을 해도 제품을 받을 수 없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업계는 MSD가 정상 공급하고 있는데도 재고가 달리는 현상은 일부 도매와 약국의 사재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일부 약국들이 품절 위험이 있다고 감지한 MSD 주요 품목을 3개월 치 재고를 미리 주문해 보유하고 있으며 많은 도매들이 상당 재고를 끌어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현상을 막고자 MSD 역시 예전 주문량에 비해 과도하게 많은 재고를 주문하는 도매에는 물량을 통제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품절될 수 있다는 우려에 사재기한 도매와 약국, 사재기를 우려해 주문량을 대폭 늘렸고, 제약사까지 물량을 통제하면서 제품 유동성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MSD와 도매, 약국 모두에 책임이 있다. 분명한 건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피해를 보는 약국과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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