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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주정부, 공공심야약국에 1억원 지원한다는데"

  • 이정환
  • 2017-11-16 06:14:53
  • 약준모, 호주·영국 공공심야약국 운영실태 공개

편의점 안전상비약 반대 1만개 촛불민원을 준비중인 약사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이 호주, 영국 등 선진국이 운영중인 공공심야약국 실태를 공개했다.

안전상비약 확대 대신 공공심야약국을 지원해 환자와 소비자들의 의약품 사각지대를 축소할 수 있다는 논리다.

또 약준모는 호주는 약국 1곳 당 1억여원을 지원하고 영국은 야간이나 공휴일 운영 약국 약사에 한정해 처방 전문의약품 제공을 허용하는 정책이 이어지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아직 재정·정책지원이 소극적이라고 주장했다.

15일 약준모는 "내일(16일) 자정 0시부터 1만촛불민원투쟁 페이지를 오픈한다. 편의점약 반대, 공공심야약국 지원 민원을 복지부에 직접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나 영국 등이 공공심야약국 활성화에 힘쓰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편의점 상비약 범위 확대에만 몰두해 경증응급질환이라는 이유로 타이레놀, 판콜, 베아제를 비전문가인 편의점 직원이 팔 수 있게 제도화하고 있다는 게 약준모 견해다.

약준모는 호주와 영국이 시행중인 사례를 토대로 편의점 상비약 확대 저지와 함께 공공심야약국 지원 필요성을 피력했다.

약준모에 따르면 호주는 2016년부터 심야에 안전한 약물 투약을 위한 '빅토리아주 24시간 공공심야약국 계획(Victorian Supercare Pharmacies Initiative)'을 도입했다.

해당 제도는 20개 공공심야약국을 선정, 호주달러로 290만달러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약국 한 곳 당 한달 지원받는 금액 은 1억여원에 달한다.

약준모는 이 제도가 심야간호서비스와 약사 백신투약서비스, 방범계획까지 꼼꼼히 마련해 놨다고 했다.

영국은 야간과 공휴일 이용가능한 약국을 국가적으로 지원중이다. 'OOH(Out of hours servive) 약국'이라 불리는 이 제도는 정규 근무시간 외 'OOH'에 해당하는 야간, 공휴일에 약사가 환자에게 처방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약준모 임진형 회장
이럴 경우 별도 비용(prescription charge)이 붙게 된다. 반대로 이 기간에 약국이 문을 닫을 시 의사도 처방약을 조제해 판매 가능하다. 의약분업을 예외적으로 탄력있게 운영중인 셈이다.

약준모는 선진국 사례와 달리 복지부는 편의점 상비약 확대와 함께 전국 32개 약국이 자발적으로 운영중인 공공심야약국 지원은 외면중이라고 했다.

약준모 임진형 회장은 "우리나라는 심야에 약국을 열어도 병원이 문닫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복지부는 편의점에 응급약도 아닌 것들을 자꾸 풀어줘 대기업을 지원중"이라며 "정작 필요한 건 전국에 공공심야약국을 지원해 환자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투약받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천식흡입기와 인슐린, 혈압 당뇨약 등을 투약받을 수 있도록 심야의원과의 연계도 중요하다. 약사로서 겔포스, 인공누액, 항히스타민제의 상비약 포함은 막아야 한다"며 "정부는 선진국의 공공심야약국 지원제도를 분석해 국내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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