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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발협 "최저 유통마진 책정한 CSO·제약 강력 대응"

  • 김민건
  • 2018-01-18 06:14:53
  • CSO 저마진·재고·반품 문제 거론…제약 계약기간 별도 제품 유통마진 책정 "수용 못 해"

주요 종합유통업체 모임인 약업발전협의회(회장 엄태응, 이하 '약발협')가 최저 유통비용도 보장하지 않는 CSO와 제약사 저마진 정책, 불합리한 거래 행태에 대응하기로 논의했다.

기존 계약과 달리 신규 품목이나 제네릭 출시 간 별도 마진을 통보하는 상황도 주시하기로 했다.

약발협은 16일 제약사 저마진 정책과 3배송 시스템에 대응하는 회의를 개최했다. 약발협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CSO와 제약사가 최저 유통비용에도 미치지 못하는 마진을 책정한데 대해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몇몇 CSO와 제약사가 특정됐다. 약발협은 해당 기업에 대해 우선적으로 유통 마진을 올려줄 것을 요구한 상태다.

약발협 관계자는 "CSO 및 제약사에게 유통비용을 맞춰줄 것을 요구했다. 현재 유통마진 8%를 전후로 멋대로 책정하고 있는데 이는 수용할 수 없다. 최저 인건비는 나올 수 있도록 강력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약사가 계약 기간임에도 신제품·제네릭 제품이 출시되는 경우 별도 마진을 책정해 통보하는 행태에도 대응하기로 했다. 기존 유통 마진 대비 턱없이 낮은 비용에 공급을 요구하는 경우다. 특히 계약 기간 중 마음대로 마진을 줄이거나, 약가인하를 사유로 마진을 줄였다가 원상복구 하지 않는 불합리한 정책이 거론됐다.

CSO는 저마진 문제도 있지만 재고와 반품이 상당수 쌓여 유통업체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영업만 하는 CSO 특성상 의약품의 정상적 유통이 어려운 환경이다. 거래처와 의약품 거래를 위해 저마진 등 악조건을 도매업체에 유통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진다. 유통업체는 거래처가 CSO 품목을 찾는 경우에 대비 거래를 하고 있지만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다.

약발협 관계자는 "거래처에서 찾는 경우를 대비해 울며 겨자먹기 심정으로 CSO와 거래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재고와 반품이 월 1000만원이 넘게 쌓이는 곳이 수십 군데가 생기면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우려했다.

유통업계는 CSO가 의약품 처방이 끊긴 뒤 반품을 처리해주지 않으면 결국 유통업계가 부담을 져야 하는 현 상태를 단순한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 CSO의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하고 있다.

덩치만크고 가격은 낮은 물약의 경우 역마진으로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어 이에 대해서도 업체별로 해당 품목을 정리한 다음 체계적으로 적정 유통비용 책정을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한편 약발협은 최저임금 상승과 맞물려 1일 3배송 체제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했다. 유통업체 직원들이 평일 상시 야근과 주말 근무가 기본이 된 상황에서 3배송 체제로는 인건비 상승에 대응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약발협은 유통협회 차원의 자구책을 마련해 3배송 체제를 줄이는 안을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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