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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편의점 감기약 매출 증가…판콜A와 판피린이 주도

  • 정혜진
  • 2018-02-10 06:14:56
  • GS25 분석...혹한으로 감기환자 늘어난 덕분

감기가 유행하면 병원과 약국만 분주했던 과거와 달리, 편의점도 바빠지고 있다. '편의점에서 감기약도 판다'는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이제 감기 환자 중 많은 수가 병원이나 약국보다 편의점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파가 연일 계속돼 바깥 출입이 어려워진 이번 겨울, 방문하기 편한 편의점 감기약 매출이 여느 때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편의점 체인은 일주일 가까이 감기약 한 품목 공급이 중단됐다.

전국 편의점 점포가 주문하는 양을 밴더 회사 공급량이 감당하지 못한 것인데, 갑작스러운 감기 환자 증가가 편의점 감기약 품절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데일리팜은 GS25 편의점 도움을 받아 이번 겨울 판피린, 판콜에이, 어린이부루펜시럽 등 감기약 3개 품목 매출을 전년 동기간과 비교했다.

그 결과 감기약 3개 품목을 합산한 2017년 12월 매출은 전년보다 45.9%, 2018년 1월 매출은 전년 1월보다 62.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GS 관계자는 "편의점 상비약 전체 매출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전체 평균 성장률과 비교해도 감기약으로 허가받은 3개 품목 성장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에는 편의점 CU가 비슷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일교차가 벌어지며 감기 환자가 늘어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CU의 안전상비약 매출이 9월 동기간 대비 83.7%, 전년 동기간 대비 67% 늘어났는데, '판콜A', '판피린' 등 감기약 매출이 전년 대비 88.9% 성장해 상비약 효능군 중 가장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상비약 품목을 생산하는 한 제약사 관계자는 "편의점 공급량을 비교해보니, 지난해 12월과 1월 증가율이 각각 60%, 20%로 12월의 매출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며 "독감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12월 성장률이 컸고, 이는 평균적인 상비약 증가량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안전상비약을 판매하는 모 편의점이 최근 12월과 1월 두달 간 공급받은 감기약 매출을 전년 동기간 매출과 비교한 결과, '타이레놀'이 22% 증가한 반면 '판콜에이'는 56%, '판피린티'는 46%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해열진통제와 비교해도 감기약 매출 증가량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편의점 상비약 매출 증가율을 보면 한파가 계속됐던 지난 1월 감기약 증가율이 특히 두드러진다"며 "그러나 약국 OTC 증가율은 그만큼 되지 않는다. 오히려 약국 전체 매출은 줄어든 경향이 있다. 날씨가 너무 추우니 환자 병원·약국 빈도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위급한 독감 환자가 아닌 보통의 감기 환자들은 처방·조제를 하지 않아도 되는 편의점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이라며 "소비자 일반의약품 구매 패턴을 보면 점차 편의점 비중이 커져, 약국 입장에서 보면 여러가지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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