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당선인 청신호…전의총 출신 잇딴 지부장 당선
- 이정환
- 2018-03-29 12: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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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경기·부산의사회장 모두 친 최대집 인물들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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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표차 당선 성공에 이어 전국의사총연합 출신 '친 최대집' 인사로 평가되는 인물들이 전국시도의사회장 자리에 오르며 신임 최 회장 행보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28일 의료계는 부산시의사회 회장 선거에서 전의총 대표 출신 강대식 후보가 당선되자 차기 최대집 의협 집행부 중앙집권체제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의총은 합리적 의료제도 구축을 모토로 2009년 창립된 의료계 임의단체다. 원격의료 저지, 의료민영화 반대, 리베이트 쌍벌제 위헌법률심판 제청 등 의권수호와 대정부 강경투쟁 입장을 견지중이다.
신임 최 회장이 자신의 공약을 현실화하고 문재인 케어 투쟁 등 의료계의 대정부 정책 추진에 전념하려면 중앙회 뿐만 아니라 전국 지부 지지와 지원이 필요하다. 실제 전국시도의사회장은 대의원회와 함께 의협회장을 견제·압박할 수 있는 가장 큰 세력으로 평가됐다.
의협회장 선거를 전후로 경기, 대전, 부산 등 주요 지역 의사회에 친 최대집 인사들이 회장 당선되며 득세하는 모습이다. 문케어 투쟁 공약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하는 최 회장으로서는 천군만마와 같은 아군을 등에 얻은 셈이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 1월 대전시의사회장 직선제 선거에서 전의총 출신 김영일 회장이 50.3% 지지율로 당선되면서 시작됐다.
당선 이후 김 회장은 40대 의협회장 선거기간 최대집 후보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 지지 연설을 예고할 만큼 최 후보와 가까웠다. 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의사회장의 특정 후보 지지 연설을 규정 위반으로 지적하면서 지지발언은 진행되지 않았다.

당선된 이동욱 경기의사회장은 전의총 출신이 아닌 평의사회 대표 출신이다. 하지만 이 회장과 최 회장은 비대위에서 각각 사무총장과 투쟁위원장 임원직을 맡으며 문케어 저지 공감대를 확인하고 상호 지지 입장을 공고히 다져왔다.
개표 당시 이 회장이 60.55%를 획득, 일각 예상을 깨고 현직 경기의사회장을 맡고 있었던 현병기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자 "이 회장 당선이 의협회장 선거에서 최 후보 당선에 긍정적인 나비효과를 유발 할 것"이란 시각마저 곳곳 제기됐다.
또 지난 27일 부산시의사회 회장선거에서 전의총 대표를 역임, 투쟁강경파로 분류되는 강대식 후보 당선은 최 회장 지지세력을 강화하게 될 가장 큰 기폭제라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시의사회는 서울, 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의사회원 수를 보유했다. 특히 개혁 성향 강 후보는 보수파로 분류되는 현직 부산의사회 수석부회장인 김해송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회원 직선제가 아닌 대의원 간선제를 채택중인 부산의사회에서 강 후보의 당선은 그 의미가 한층 크다는 게 의료계 중론이다.
민초의사가 직접 투표하지 않는 대의원 간선제는 지금까지는 기성 의사사회를 대표하는 보수파 후보가 뽑히는 게 보편적인데, 대의원들 마저 투쟁파 강 후보를 선택해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최대집 회장이 의료계 내외부 회무를 추진하는 데 잇딴 호재가 발생하고 있다"며 "비대위도 최 회장을 지지한데 이어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대전과 경기, 부산의사회장에 친 최대집 인사가 선출된 것은 추후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하고 의료계를 이끄는 데 엄청난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무엇보다 부산의사회장에 전의총 전 대표 경력이 있는 강 회장이 뽑힌 것은 최 회장이 전국적인 지지기반을 다지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며 "전국시도의사회장들의 비판이나 견제 없이 투쟁일변도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도 "가장 많은 의사회원을 보유한 서울시의사회장 선거가 남았다. 지금까지는 모두 최 회장에게 유리한 인물들이 시도의사회장 당선됐기 때문에 서울의사회장 결과에도 시선이 모인다"며 "누가 되더라도 결국 최 회장의 리더십이 회무 추진에 가장 중요하겠지만 일단 최 회장과 의료계는 두 명의 후보 중 누가 당선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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