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경영난 가중…"일련번호·최저임금 인상 부담"
- 이탁순
- 2018-06-15 06: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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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구 백제약품 회장 "의약품 유통기능 중요성 알아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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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정식 시행되는 일련번호 제도나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최저임금 등이 경영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시책에 따른 일련의 제도 도입이 의약품 도매업체의 경영 부담감을 높이고 있다.
김동구 백제약품 회장은 최근 사석에서 "의약품 일련번호 도입으로 시스템 설치 비용과 인력 부담이 커졌고,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작년 연매출 1조1505억원으로 지오영에 이어 의약품 유통업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백제약품이지만, 최근 제도도입에 따른 비용부담은 다른 도매업체와 다르지 않아 보인다.

도매업체들은 최근 일련번호 도입이 아직 시기상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비용과 인력부담도 들지만, 2D바코드와 RFID 등 시스템 일원화, 잦은 오류, 불문명한 도입효과 등 아직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이 넘쳐난다는 지적이다.
김동구 회장도 "약대를 졸업하고, 약업계에서 50년 동안 일하면서 유통업체에서 약화사고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면서 "일련번호 도입이 왜 필요한지 더 의견을 들어보고 진지하게 진행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솔직하게 일련번호 도입의 타당성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유통업계 임금수준이 낮아 최저임금이 오르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근무시간 주52시간 단축 등 유통업계의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요소들이 생기고 있다"면서 "이런 현실을 감안해 제약회사들이 유통업계와 상생하면서 같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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