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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회장협의체 "상비약 반대, 약사 이기주의? 말도 안돼"

  • 김지은
  • 2018-08-02 14:24:17
  • 경실련 성명에 반박…"국민건강 반하는 품목 확대 시 적극 행동 나설 것" 강조

전국 분회장들이 최근 약사들의 편의점약 품목 확대 반대 움직임을 이기주의라고 비판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입장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전국분회장협의체(회장 이현수)는 2일 성명을 내어 "경실련은 국민건강을 위한 약사들의 진심어린 우려의 목소리를 호도하지 말라"며 "약사들의 이기심 때문에 슈퍼판매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실련은 성명을 내어 약사들의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 반대 움직임을 이기주의라고 규정하는 한편 정부를 향해선 품목 확대에 더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경실련은 오는 8일 열릴 예정인 안전상비의약품 품목조정심의위원회에서 지사제와 제산제, 항히스타민, 화상연고 4개 품목을 확대하는 한편, 심의위를 상설화하고 의약품 재분류 등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경실련 입장에 대해 분회장협의체는 각 항목별로 반대 근거를 제시했다.

협의체는 우선 약사회가 상비약의 안전성을 문제삼는데 대해 경실련이 "의약품에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면 식약처 등 의약품 관리체계에서 판매 중지 등을 나서야 하는 것"이라고 한 부분은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협의체는 "모든 의약품은 예외없이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함부로 먹으면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수 있다. 국민건강을 위해 철저한 의약품 관리가 필요할 뿐"이라며 "그래서 약사들은 국민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의약품 슈퍼판매를 처음부터 반대했고, 접근성과 편리성 개선을 위해 휴일 당번약국, 늦은 심야약국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실련이 제6차 안전상비의약품 품목조정심의위원회에서 지사제와 제산제, 항히스타민제, 화상연고 4개 품목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선 위의 의약품 역시 안전한 품목은 하나도 없다고 전면 반박했다.

협의체는 "화상연고로 사용되는 silver sulfadiazine은 전문의약품이다. 항히스타민제는 치매를 더 악화시킬 수 있고, 전립선 비대증환자에게 소변이 안나오게한다"며 "제산제는 장기 복용 시 철분, 시아노코발라민 흡수를 저해하고 지사제는 세균성 장염을 악화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경실련이 "약물 오남용 우려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상비약 포장에 복약지도를 더 크고 쉬운 표현으로 표기해 국민 누구나 보기 쉽게 하는 게 효과적인 방법"이란 입장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협의체는 "타이레놀은 1일 최대 권장량이 4000mg이고 그 이상 복용하면 간 손상이 올 수 있다"면서 "하지만 타이레놀 성분은 감기약이나 콧물약, 기침약, 관절약 등에도 포함돼 있어 이들과 타이레놀을 함께 먹으면 용량 초과로 간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중복 투약으로 용량 초과되는 문제는 복약지도서를 크고 쉽게 만든다고 해결 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모든 약은 국민건강을 위해 약국에서만 관리돼야 하지만 편리성, 접근성에 문제가 있다면 관련 단체와 서로 존중하며 국민건강을 위해 어떤 방법이 좋은지 논의 해야한다"며 "정부는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한 약사들의 외침에 귀 기울이여야 한다. 8일 심의위에서만약 국민건강에 반하는 결정이 내려지면 모든 약사들은 적극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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