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장이 성추행" 미투 논란…폭행사건으로 비화
- 정혜진
- 2018-08-20 19:37:20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부산 사하구 약국서 발생...포털 인터넷 게시판 글 조회수만 23만건
- 해당 약국 "절도행위 들킨 직원의 앙갚음...법적 대응할 것"
- PR
- 약국경영 스트레스 팡팡!! 약사님, 매월 쏟아지는 1000만원 상품에 도전하세요!
- 팜스타클럽
일하던 약국에서 약국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해당 약국은 글에 적시된 내용은 사실무근으로 절도행위를 들킨 직원이 앙갚음을 위해 꾸민 일이라며 반박했다.
자신을 약국에서 일하던 직원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최근 인터넷 게시판에 약국장의 성추행 관련 글을 올렸는데, 20일 현재 글 조회 수가 2만건을 넘어서며 논란이 되고 있다.
글을 게재한 네티즌은 자신이 글을 올리기 전날까지 부산 사하구 소재 약국에서 일했으며, 이 약국에서 여직원들이 약국장에게 상습적인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글쓴이는 사건 후 우울증을 겪다 남편에게 말했고, 남편이 약국에 찾아와 실랑이를 벌이다 약국장을 폭행하는 데 이르렀다. 남편은 폭행죄로 경찰서까지 가게 됐고, 이 네티즌은 조만간 약국장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글에서는 약국이나 약사를 특정할 만한 대목이 없지만, 데일리팜이 사하경찰서에 확인한 결과, 16일 약국에서 일어난 폭행사건이 접수된 것으로 밝혀졌다.
글을 올린 네티즌의 말이 어디까지 사실인지는 알 수 없으나 폭행사건이 접수된 것이 사실로 확인된 점을 미루어봤을 때, 이 네티즌이 약국에서 일하는 직원이고 성추행이든 어떤 사건으로 인해 약국 관계자와의 갈등이 폭행 사건으로 비화한 것은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
부산의 한 약사는 "글만 봐서는 누구인지, 어떤 약국인지 알 수 없어 해당 지역의 약사들조차 구체적인 내용을 모른 채 이 약국 아니냐, 저 약국 아니냐고 확인되지 않은 말만 주고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해당 약국 관계자는 사실 무근이라고 항변했다. 글을 올린 직원이 이 약국에서 16일까지 근무한 것은 사실이나, 그 외의 내용은 자신의 허물을 덮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약국의 약사는 "글에서 밝힌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우리 약국은 1년 이상 일한 여직원과 여약사가 수 명인데, 글에서처럼 성추행이 많이 일어나는 약국이라면 가능한 일이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글을 올린 직원은 한달 전 도덕적인 문제로 약국에서 문제를 일으켰고, 이 증거 영상은 아직도 갖고 있다. 직원이 자신의 허물을 덮으려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유포한 것"이라며 "16일 폭행사건 역시 어떤 조짐이나 낌새 없이 갑자기 직원의 남편이 들이닥쳐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조사가 끝나면 모든 사실이 명명백백 밝혀질 것"이라며 "우리 약국 명예 회복을 위해 이 직원에 대한 소송도 마다하지 않겠다. 무엇보다 직원 채용에 앞서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다. 지금은 직원을 채용할 때 직원의 배경이나 범죄 이력이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묻지마 청약' 규제했더니...상장 바이오 공모가 안정·주가↑
- 2"13년 전 악몽 재현되나"…유통·CSO업계 약가개편 촉각
- 3[기자의 눈] 절치부심 K-바이오의 긍정적 시그널
- 4의사 남편은 유령환자 처방, 약사 아내는 약제비 청구
- 5유통협회, 대웅 거점도매 연일 비판…“약사법 위반 소지”
- 6비대면 법제화 결실…성분명·한약사 등 쟁점법 발의
- 7[팜리쿠르트] 삼진제약·HLB·퍼슨 등 부문별 채용
- 8"진성적혈구증가증 치료, 이제는 장기 예후 논할 시점"
- 9약사회, 청년약사들과 타운홀 미팅...무슨 이야기 오갔나
- 10제일약품, ESG 경영 강화…환경·사회 성과 축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