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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 "상비약 스위치 시도 조찬휘 회장 사과하라"

  • 정혜진
  • 2018-09-11 08:52:18
  • 지사제 제시한 협상 시도 '밀실거래'로 규정..."제2의 전향적 협의"

서울시약사회는 11일 성명을 내어 제6차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안전상비약 품목 스위치를 시도한 조찬휘 회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시약사회에 따르면 조찬휘 회장은 지난달 8일 지정심의위원회를 앞두고 가진 7일 상근임원 회의에서 타이레놀500mg를 빼고 지사제인 스멕타를 내준다는 협상안을 복지부에 제시했다는 것.

시약사회는 "조 회장이 약사사회의 어떠한 의견수렴 과정도 없이 회원을 무시한 채 편의점 판매약의 효능군 확대를 스스로 제안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2011년 일방적인 전향적 협의와 다를 게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시약사회는 "회원을 기만하는 조찬휘 집행부의 밀실 협상에 대해 책임을 묻는 광주시약사회, 부산시약사회, 경남약사회의 최근 입장 표명에 적극적인 공감과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약사회는 "조 회장은 약국에서 많이 팔리는 겔포스 대신 알마겔을 내주는 것이 어떻겠냐고 지부장회의에서 제시해 반발을 산 바 있다"며 "회원들이 의약품의 편의점 판매를 반대하는 이유는 약국에서 판매하는 품목이기 때문이 아니라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의약품의 안전성을 그 어떤 것과도 거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시약사회는 "설령 거대 유통자본의 힘에 밀려 빼앗기는 한이 있더라도 의약품의 안전성과 국민건강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 약사직능의 본분"이라며 "조 회장이 약사직능의 존재가치와 편의점 판매약 반대투쟁의 원칙을 내던지고, 약사사회의 내부적 논의와 절차도 없이 정부와 편의점 판매약 품목을 밀실 거래했다는 사실에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시약사회는 또한 "정무적인 노력이 필요할 때는 거리로 나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직능이기주의 비난을 스스로 초래했다"며 "협의가 불필요한 순간에는 표결에 참여해 제산제·지사제의 효능군 확대를 사실상 인정해주는 우를 범했다"고 설명했다.

시약사회는 "조 회장은 과거 집행부의 전향적 협의로 도입된 편의점 판매약 제도를 심판하면서 출범했지만 이와 진배없는 제2의 전향적 협의로 회원을 기만하고 배신했다. 편의점약 밀실거래의 전말에 대해 조 회장은 명백히 밝히고, 분명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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