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성장동력 하모니...안국약품, 4년새 매출 89%↑
- 천승현
- 2025-02-20 06: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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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연속 매출 신기록...시네츄라 처방액 3년새 163%↑
- 고지혈증복합제 3종 378억 합작...새 캐시카우 부상
- 사옥 매각으로 순이익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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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안국약품이 3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치면서 간판 천연물의약품 시네츄라의 고공행진으로 매출이 급증했다. 신제품 고지혈증복합제가 새로운 캐시카우로 부상하면서 만성질환치료제 시장에서도 선전했다. 사옥 매각으로 대규모 현금도 유입됐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안국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2711억원으로 전년보다 16.0% 늘었고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32.1% 증가했다. 안국약품의 작년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2022년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고 3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작성했다.

간판 의약품 시네츄라가 매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시네츄라의 외래 처방금액은 476억원으로 전년대비 6.7% 증가했다. 2022년 368억원에서 2년새 29.5% 뛰었다.
안국약품이 자체 개발한 시네츄라는 생약 성분인 황련과 아이비엽에서 추출한 유효성분으로 만든 천연물의약품으로 기침, 가래, 기관지염 등 치료에 사용된다.
시네츄라는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치면서 처방액이 큰 기복을 보였다.
시네츄라는 2019년 337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한 이후 2020년과 2021년 각각 226억원, 181억원으로 감소했다. 2년 새 처방규모가 46.2% 축소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 강화로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급감하면서 기침· 가래 등을 치료하는 약물 사용량이 급감했고 시네츄라도 직격탄을 맞았다.
시네츄라의 부진으로 안국약품 실적도 타격을 입었다. 안국약품은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22년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시네츄라의 수요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시네츄라의 처방액은 2021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163.2% 치솟았다. 팬데믹의 종식 이후에도 독감이나 감기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기침· 가래 등 치료에 사용되는 시네츄라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국약품은 만성질환치료제 시장에서도 선전했다.
고지혈증복합제 페바로젯은 발매 1년 만에 100억원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페바로젯은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제다.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저밀도 저단백 콜레스테롤(LDL-C)을 낮추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데다 2개의 약을 따로 복용하는 것보다 약값 부담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처방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안국약품은 대원제약·보령·동광제약·한림제약 등과 함께 2021년 4월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관련 특허의 무효화에 성공했고 임상시험을 거쳐 2023년 5월 품목허가를 받았다.
페바로젯은 2023년 11월 발매됐는데 지난해 113억원의 처방액을 나타냈다. 안국약품은 대원제약·보령·동광제약·한림제약 등의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수탁 생산을 담당한다. 다른 업체들의 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판매가 증가할수록 안국약품의 수익도 늘어나는 구조다. 대원제약의 타바로젯이 작년 처방액 142억원을 올렸다.
고지혈증복합제 슈바젯은 지난해 136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대비 5.5% 증가했다. 슈바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됐다. 슈바젯은 2021년 처방실적 66억원에서 3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피타바스타틴과 페노피브레이트로 구성된 고지혈증복합제 페바로에프는 작년 처방액이 120억원으로 전년보다 35.5% 증가했다.
안국약품은 페바로젯, 슈바젯, 페바로에프 등 고지혈증복합제 3종이 전년보다 67.6% 증가한 378억원의 처방액을 합작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고혈압복합제 레보살탄은 작년 처방실적이 161억원으로 전년보다 17.8% 늘었다. 고혈압치료제 레보텐션은 지난해 처방액이 241억원으로 전년보다 9.5% 증가했다.

안국약품은 올해부터 박인철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면서 어진·박인철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가동했다. 어진 부회장은 미래 성장 동력인 신사업 분야를, 박인철 신임 대표는 전반적인 회사 경영 등을 각각 관리한다.
박 신임 대표는 중앙대 약대 졸업 후 동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이후 종근당과 한미약품 등에서 개발과 마케팅을 두루 경험했다.
박 신임 대표는 지난 2016년 2월 안국약품에 입사했다. 의약총괄사업부장, 마케팅본부장을 거쳐 안국약품 자회사 안국뉴팜 대표를 역임했다. 박 대표는 디지털 마케팅과 데이터 기반의 고객 분석을 통해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영업전략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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