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영입·자금조달'...'8년 적자' 삼성제약의 변화
- 이석준
- 2018-09-28 06: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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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온스 성장 공신 전재갑 부사장 영입…유증, 부실요소 제거 등 변화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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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제약이 크고 작은 변화를 시도 중이다. 8년 연속 적자(순손실) 등 실적 개선을 위해서다. 27일에는 35년 제약통이자 전문경영인으로 평가받는 전재갑 전 휴온스 대표를 부사장으로 데려왔다. 6월에는 유상증자로 319억원을 조달해 시설 투자 및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전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약학과 출신으로 광동제약, 보령제약 상무이사를 거쳐 휴온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휴온스 상장과 지주사 전환 등을 이끌었고 생산, 개발, 신사업, 수출 뿐만 아니라 영업, 연구, 기획까지 맡은 전문 경영인이다.
삼성제약은 전 부사장의 영입으로 생산과 개발 부문에서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생산시설 투자도 확대한다.
변화를 위한 실탄은 외부 조달로 마련한 상태다. 6월 유증으로 319억원을 수혈했다. 해당 금액은 내년 7월까지 시설 및 운영자금으로 모두 사용된다.
319억원 중 208억원은 시설자금에 투입된다. 전문의약품 신규 생산라인 신축 25억원, 자동화 설비 도입 165억원, 노후설비 교체 18억원 등이다. 향남공장 생산설비 노후화로 매출 증대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삼성제약은 2015년 2월 이후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2회, 3자배정 유상증자 1회, 사모 전환사채 발행 8회, 사모 사채 발행 2회를 실시해 총 1384억원을 조달했다.
삼성제약은 재무구조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제약 단기차입금은 지난해말 281억원에서 올 6월말 11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2013년부터 1년 이상 매출채권 전액을 대손충당금 설정했고 노후 재고자산은 폐기손실을 잡는 등 보수적인 회계처리도 단행하고 있다. 319억원 유증 자금 일부도 차입금 상환에 쓰인다.
삼성제약은 2010년부터 당기손순실, 2013년부터 영업손실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5개년(2013~2017년)만 봐도 당기순손실과 영업손실 누계액은 각각 723억원, 463억원이다.
삼성제약은 턴어라운드를 위해 콤비신주, 료마주 등 영업이익률이 높은 ETC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콤비신주는 올 1분기 200병상 이상의 9개 신규 상급병원에 공급이 확약됐고 항생제 신규 품 타조박탐주가 하반기 발매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직접 건강식품을 제조 판매해 매출 및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약, 건강기능식품의 QC 통합으로 비용 절감, 생산수율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손실률 최소화, 효율적인 인력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상반기 실적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은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영업이익 1억원, 순이익 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됐다.
전 부사장의 영입은 삼성제약의 실적 개선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 전 부사장은 휴온스 성장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전 부사장은 2011년 휴온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후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의 핵심 조력자 역할을 했다. 휴온스는 2011년 매출액이 1066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000억원 돌파가 유력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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