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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코텍, 자금 조달 중추 양시영 부사장 퇴임

  • 이석준
  • 2018-10-08 06:10:06
  • 유상증자, CB 등 최근 1년새 300억 규모 외부 수혈 성공

오스코텍 양시영 부사장(61)이 9월 30일부로 퇴임했다. 양시영씨는 오스코텍 임상 자금 확보 위한 자금 조달 등에 큰 역할을 했다.

오스코텍은 2007년에 코스닥에 상장된 신약 개발 기업으로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지분율79.11%, LG생명과학 연구소 출신 고종성 박사 주축)와 글로벌 임상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과 공동개발하는 항암제 레이저티닙 등도 이중 하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2010년 1월 1일 오스코텍에 들어온 양 부사장은 지난달 30일부로 퇴임했다. 재직기간은 7년 9개월이다.

양 부사장은 금융 전문가다. 오스코텍 합류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외환은행, 굿모닝증권, 도이치자산운용을 거쳐 종근당에서 근무했다.

양 부사장은 재직 당시 오스코텍의 재무 담당(CFO) 역할을 맡았다.

임상 자금 확보를 위한 외부 자금 조달도 수차례 성공했다.

오스코텍은 9월 전환사채(CB)와 유상증자(전환우선주)를 통해 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조달했다. 지난해 12월 100억원 규모 CB 자금 모집 당시 참여한 기관투자가 대부분이 이번에도 참여했다. 국내 벤처캐피탈인 미래에셋벤처투자, 아주IB투자, 이앤인베스트먼트와 신탁업자 지위로 참여한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등이다.

오스코텍의 자금 조달은 임상 진전을 위해서다.

증권가 등에 따르면, 오스코텍은 다수 물질이 임상 마지막 단계인 3상에 근접해 있다.

합성신약 후보 물질인 SKI-O-703은 류마티스관절염(SYK/RA)를 주력으로 임상을 진행중이다. SYK/RA는 2017년 12월 미국 1상 시험을 완료했고 현재 2상이 진행 중이다. 연내 2상 투약이 예정돼 있다.

오스코텍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물질은 SYX저해제 중 가장 빠른 임상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케다, 길리어드 등 글로벌 공룡 제약사가 같은 계열 물질을 개발 중인데 아직 신약은 나오지 않았다. 먼저 개발하는 곳이 최초 신약이 된다. SKI-O-703 적응증 확대 미국 2상도 준비중이다.

유한양행이 개발 중인 레이저티닙은 내년초 한국 등 글로벌 3상을 준비중이다. 레이저티닙(오스코텍 GNS-1480, 유한양행 YH25448)은 아스트라제네카 오시머티닙(상품명 타그리소)과 같은 계열로 세계에서 몇 안되는 내성 잡는 폐암약이다.

개발되면 시장성이 크다. 타그리소는 5년내 60억 달러(약 6조70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한양행 말고도 화이자 등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유한양행은 오스코텍 폐암약 후보물질의 특허권 일체를 15억 원에 사갔다.

한편, 양 부사장의 퇴임일 당시 보유한 오스코텍 주식은 10만주다. 9월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종가(2만6450원) 기준 양시영씨의 주식 가치는 26억4500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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