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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찬 바람 불 땐, 손만두 소고기 샤브샤브 어때요?

  • 이혜경
  • 2018-11-03 06:07:27
  • [2] 이씨손만두전골=직접 빚은 손만두가 일품

[원쥴랭가이드] 2편-이씨손만두전골

두 번째 메뉴는 전골이다. 무려 손만두. 강원도 원주 맛집을 검색하면 중앙시장 만두집 포스팅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 원주는 만두가 유명하다. 고기만두 말고, 김치만두. 이유는 간단하다. 대부분의 지방이 그렇듯, 원주도 중앙시장이 꽤 유명한 먹거리 천국이다. 중앙시장에는 자유상가가 있는데, 그 안에 들어서면 지하에서 우리네 할머니들이 김치만두를 열심히 빚는다. 그래서, 원주하면 김치만두가 유명하다.

귀띔을 하자면, 원주 사택에서 지내는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직원들 중 상당수는 금요일 저녁 각자의 본가로 향할 때 중앙시장에 들러 김치만두를 포장해간다고 한다. 이렇듯 만두맛이라면 '알 만큼 아는' 공공기관 사람들이라도 점심시간에 중앙시장까지 가기는 무리다. 하지만, 걱정은 금물. 혁신도시 안에 자리 잡은 이씨손만두전골 또한 중앙시장 정도는 아니더라도 손만두는 일품이다.

원쥴랭가이드 두 번째 방문지는 이씨손만두전골이다. 오픈 당시만해도 손만두전골만 있던 간판에 '샤브샤브'가 붙었다. 전골류로 소고기 만두전골과 시래기 소고기 만두전골만 하다가, 입소문을 탔는지 전골류에 두부 소고기 만두전골과 황태 소고기 만두전골이 추가됐다. 전화예약 없이는 점심시간에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빈다. 미리 전화를 걸어 시그니처 메뉴라 할 수 있는 시래기 소고기 만두전골 4인분을 시켰다.

기본 반찬은 간단하다. 양배추 샐러드, 김치, 무피클. 소고기 시래기 만두전골을 시키면 1인당 김치만두 2개와 고기만두 2개, 샤브샤브로 먹을 수 있는 소고기와 야채, 그리고 칼국수면이 나온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야채를 먼저 넣고, 시래기와 소고기를 넣으면 된다. 손만두는 한번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야채와 시래기, 소고기를 먼저 먹다가 다른 맛이 먹고 싶을 때 조금씩 먹을 만큼 담궜다가 먹으면 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손만두를 한꺼번에 모두 넣는 일은 없길 바란다. 우리는 처음 방문했던 일행이 만두국 끓이 듯, 다 넣는 바람에 뚜껑을 덮어 고기와 함께 팔팔 끓여야 했다. 마지막에 터진 만두는 밥 볶에 먹을 때 고명처럼 쓰였다.

먹는 방법은 샤브샤브와 같다. 먼저 고기와 야채를 건져 먹으면 된다. 웬만큼 고기를 다 먹었다 하면 만두를 넣어 먹기 시작하면 밀가루가 육수에 살짝 풀어지면서 걸쭉한 국물이 완성된다. 여기에 칼국수를 넣으면 금상첨화다. 처음 기본반찬과 그릇이 세팅 됐을 때, 4인분 치곤 모자를 것 같다고 말했던 사람도 먹고 나면 '배부르다'고 말을 바꾼다. 사실, 몇 번 방문했지만 밥까지 볶아 먹는 횟수는 현저히 적다. 배가 불러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상황이 오기 때문이다. '나는 꼭 샤브샤브 국물에 밥을 볶아 먹어야겠다'는 사람들은 만두와 칼국수를 다 먹는 일이 없길 조언한다.

글의 시작에 원주 중앙시장 김치만두 이야기를 꺼냈었다. 이유가 있다. 원주에서 다양한 손만두를 먹어봤지만, 혁신도시 이씨손만두의 김치만두 또한 중앙시장 못지 않은 맛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원주에서 건보공단 출입기자협의회 브리핑을 끝내고 이씨손만두전골을 처음 방문했을 때가 생각난다. 기자들 대부분이 그동안 브리핑 이후 먹었던 점심 식당 중에서 손가락을 꼽을 정도라고 입이 마르게 칭찬을 한 적이 있었다. 1년 후 방문한 이씨손만두전골 또한 맛과 손님 모두 그대로였다. 아직도 예약을 해야 갈 수 있고, 한끼 먹고 나면 맛있게 배불리 먹었다는 생각이 드는 집이다.

▶데일리팜의 한마디◀

"찬바람이 싸늘하게 두뺨을 스치면~ 생각나는 손만두전골"

▶동행인의 맛 한줄평◀

"추울 때 따뜻하게 먹으면 더 맛이나는! 쫄깃한 면과 시레기의 참맛, 푸짐한 만두와 밥 한술 더 먹으면 배가 터질수도(ㅋㅋ)" "약가협상에 기진맥진한 제약님들께 권하고 싶은 원쥴랭가이드의 출발지...정신줄 놓치마세요!!" "사진이 맛을 못담네~"

원쥴랭가이드 정식 메뉴에 공개된 명단. 데일리팜은 총 11개(원쥴랭가이드는 찌개, 전골, 탕, 순댓국, 해장국, 육개장, 중식, 초밥, 양식, 돈가스, 국수, 막국수, 닭국수, 면, 냉면, 쌀국수, 카레, 낙지, 분식, 떡볶이, 닭갈비, 찜닭, 브런치, 죽, 회, 옹심이, 뷔페, 태국음식, 그 외 밥집 등)의 메뉴로 분류된 원쥴랭가이드 목록을 대표해 1곳을 방문하고 지금처럼 전체 목록을 공유할 예정이다.
원쥴랭가이드에는 없지만, 같이 가면 좋은 데팜 추천 카페 팁!

이씨손만두전골 바로 옆에는 '닥터허'라는 카페가 있다. 이미 원주 혁신도시 주민들에겐 커피가 맛있다고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점심시간에 가면 공공기관 사원증을 목에 단 사람들로 붐비기 일쑤다. 닥터허는 다양한 원두를 골라 핸드드립으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핸드드립을 아이스로도 마실 수 있다. 신맛의 원두커피를 좋아한다면 케냐AA를, 구수하고 담백한 커피를 원한다면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를 추천한다. '치악산의 아침'은 원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두 가지 원두를 섞은 블랜딩 커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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