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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종근당, 올해 단독 우판권 3개 획득…외형확대 기대

  • 이탁순
  • 2018-11-28 06:20:07
  • 디쿠아스에스-써티칸-레비트라 시장, 후발주자로 독자 진입

종근당이 단독 우선판매품목허가(우판권) 제품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 외 후발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시장 연착륙에 더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최근 면역억제제 써티칸 제네릭 '써티로벨정(에베로리무스)'과 발기부전치료제 레비트라 제네릭 '야일라정'을 식약처로부터 우선판매품목허가 대상품목으로 지정받는데 성공했다.

두 약물이 경쟁자없이 시장에 나설 수 있는 기간은 이달 27일부터 내년 8월 26일까지이다. 우판권 품목에 지정되면 9개월간 동일의약품이 시장에 진입할 수 없다.

우판권은 최초 심판청구와 청구 성립, 최초 허가신청 등 세가지 요건을 갖춰야 하는데, 써티로벨정과 야일라정은 이를 모두 충족했다. 써티로벨의 경우 종근당은 지난 2017년 7월 오리지널 제품 써티칸(노바티스)의 제제특허에 특허회피를 위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고, 그해 12월 22일 청구 성립 심결을 받았다.

야일라의 경우에는 종근당이 올해 1월 31일 오리지널 레비트라(바이엘) 제제특허에 역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고, 지난 9일 청구성립 심결을 받았다.

써티로벨과 야일라는 허가신청 경쟁자가 아예 없었다. 이는 종근당만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자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써티로벨은 신장 또는 심장 이식, 간 이식 환자의 이식 거부 반응의 예방에 사용하는 면역억제제다. 아이큐비아 기준 작년 유통판매액은 46억원이다.

면역억제제는 국내 제약사 중 종근당이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타크로벨, 사이폴엔, 마이렙트 등 퍼스트제네릭으로 연간 700억원대의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면역억제제는 수술이 많은 종합병원 사용량이 많은데, 종근당은 오랫동안 거래하며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가 새 품목으로 종병에 진입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오랜 노하우를 갖춘 종근당이 퍼스트제네릭으로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종근당 2018년 우판권 품목 현황
야일라의 오리지널 레비트라 시장은 종근당 외에는 관심이 떨어졌다. 비아그라 제네릭, 시알리스 제네릭 등 많은 후발약물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레비트라는 5억원 규모의 소규모 연매출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종근당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코마케팅을 통해 레비트라와 쌍둥이 약물 '야일라'를 판매한 경험이 있고, 최근 센돔과 센글라가 상승세이기 때문에 제품이 추가되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 7월에는 안구건조증치료제 디쿠아스에스점안액(디쿠아포솔나트륨·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의 제네릭 '디쿠아벨점안액'의 우선판매품목허가도 획득했다.

용도특허와 조성물특허 무효심판에서 잇따라 청구성립 심결이 내려지면서 특허도전 요건을 충족했다. 무엇보다 경쟁사 중 가장 먼저 허가신청을 하면서 9개월간의 우판권을 단독으로 획득할 수 있었다. 우판권 기간은 지난 7월 28일부터 내년 4월 27일까지이다.

디쿠아스에스는 작년 출시 첫해 77억원의 판매액(아이큐비아)을 기록할만큼 흥행성이 있어 국내 점안액 제조·판매사들이 눈독을 들였지만. 종근당에게 후발시장 선점 기회를 내줬다.

종근당은 지난 7월 디쿠아벨점안액을 출시해 아이큐비아 기준 3분기 판매액은 7407만원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종근당이 자신만의 강점을 살린 특허전략을 통해 타사와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일단 특허와 개발전략은 성공적으로 보이는데, 이를 영업·마케팅이 얼마나 활용할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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