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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처방 30건으로 줄어...불법 원내약국에 시름"

  • 정혜진
  • 2019-03-20 12:07:52
  • 창원경상대병원 피해 약국장, '대구시약에 드리는 글' 온라인서 확산
  • "계명대병원, 창원대병원과 유사한 전처 밟아"

창원경상대병원의 병원부지 내 약국으로 피해를 입은 주변 약국 약사가 최근 대구에서 유사사례가 발생하자 약사들에게 단결과 관심을 촉구했다.

대구 달서구청이 계명대병원 부지 내 병원과 약국 개설을 허가하자, 전국의 약사들의 관심이 대구에 쏠렸다. 그러면서 '병원의 약국 임대' 길을 열어준 창원경상대병원 사례도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창원경상대병원의 부지 내 약국으로 3년 간 운영해온 약국으로 유입되는 처방전이 급감하는 피해를 입은 창원의 A약사는 대구시약의 부탁으로 '대구시약사회 회원님들에게'로 시작하는 호소문을 작성했다.

A약사는 창원경상대병원이 이번 계명대병원 사례와 비슷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하며 현재 재판 진행 사항을 밝혔다.

이 약사는 경상대병원에 약국이 개설된 후 일주일 만에 처방전이 반토막으로 줄고, 그 다음주 또 다시 반으로 줄어 현재 하루 30건 정도의 처방전으로 버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전국 여러 병원에서는 엄청난 월세 수익을 낼 수 있는 약국 임대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당장 자기 일이 아니라고 외면하면, 시작은 대형병원이었으나 의료계 전반에 이러한 행위가 점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결국엔 대형병원뿐만아니라 규모가 작은 병원까지 너도나도 이 확실한 수익이 날 수 있는 약국 임대업에 손을 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불법, 편법적인 약국들이 점점 늘어난다면 의사와 약사 상호견제는커녕 병원에 한마디도 못하는 종속적인 관계가 될 것"이라며 "같이 싸워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그는 "불법, 편법적인 약국 개설시도를 하나둘씩 막고, 후에 비슷한 일이 생겨도 참고할 수 있는 선례와 판례들이 생긴다면 병원들도 약국 임대업의 야욕을 버릴 것"이라며 "모든 약사회 회원님들이 단합해 이러한 약국자리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최소한의 기품을 지키자. 혹여나 일부 회원들이 잘못된 자리에 약국을 개설하면 다른 회원들이 앞서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대로 둔다면 이는 분명 더 큰 화살이 되어 우리 약사 모두에게 돌아온다"며 모든 약사들의 참여와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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