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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노익장 과시' 리피토 독주체제...로수젯-베타미가 약진

  • 천승현
  • 2019-04-16 06:20:23
  • 1분기 품목별 원외처방실적...글리아타민·종근당글리아타민 등 국내 제품 성장
  • 크레스토·엑스포지·플라빅스 등 특허만료약 상승세

발매 21년차를 맞고 있는 스테디셀러 품목 리피토가 국내 원외 처방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구축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2위 비리어드보다 60% 많은 처방액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2년 연속 1위를 예약했다. 대웅바이오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은 1분기에만 20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내며 돌풍을 지속했다.

한미약품 로수젯, 노바티스 엑스포지, 아스텔라스 베타미가는 20%대 이상의 실적 상승을 견인하며 성장률이 뚜렷한 품목으로 조사됐다.

15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화이자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가 올해 1분기에 가장 많은 413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리피토의 처방액은 전년대비 6.6% 상승하며 전체 제품 중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리피토는 지난해 1626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으로 비리어드를 제치고 2년 만에 1위에 오른 바 있다.

2019년 1분기 품목별 원외처방실적 순위(단위: 백만원, %, 자료: 유비스트)
리피토의 처방실적은 다른 제품들을 압도했다. 1분기 리피토의 처방액은 2위 비리어드보다 60.4% 많은 금액이다. 2위 비리어드와 3위 크레스토를 합친 처방실적과 비교해도 불과 54억원 못 미칠 정도로 국내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굳혀가는 모습이다.

화이자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
지난 1999년 국내 발매된 리피토의 독주는 매우 이례적이다.

2009년 특허만료 이후 100여개의 제네릭 제품이 진입했고 특허만료 전에 비해 보험약가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화이자가 최근에도 한국인을 대상을 진행한 대규모 임상연구를 연이어 발표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리피토에 대한 충성도를 결집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몇 년간 리피토와 1위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였던 길리어드의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는 1분기 처방실적이 전년보다 34.4% 감소하며 선두 경쟁에서 멀어지는 분위기다.

2017년 전체 1위에 등극했던 비리어드는 지난해 원외 처방금액 1537억원으로 리피토와의 격차는 89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1분기에만 리피토와의 격차는 156억원으로 벌어졌다. 제네릭 제품 진출에 따른 약가인하와 점유율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국내 기업이 내놓은 제품 중 대웅바이오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이 1분기에만 207억원의 처방액으로 전체 4위에 랭크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글리아타민과 동일한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종근당글리아티린 역시 전년대비 14.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1분기 원외 처방실적은 165억원으로 10위권 진입을 예고했다.

종근당은 당초 알포코라는 제네릭 제품을 판매하다 2016년부터 글리아티린의 원 개발사 이탈파마코로부터 원료의약품과 상표 권한을 확보하고 종근당글리아티린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대웅제약이 글리아티린의 판권을 넘겨준 이후 그룹 차원에서 대웅바이오가 글리아타민을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한미약품이 2015년말 출시한 로수젯은 지난 1분기 전년보다 24.1% 상승한 157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로 구성된 고지혈증복합제다. 당초 에제티미브 성분의 물질특허는 2016년 4월 만료 예정이었지만 한미약품은 에제티미브 사용권리를 특허권자 MSD로부터 확보하며 경쟁사들보다 시장에 먼저 진입하며 시장 선점 효과를 거뒀다.

한미약품의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도 지난해 1분기보다 11.6% 증가한 179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건재를 확인했다.

품목별 원외처방실적 상위권을 보면 전반적으로 특허만료 의약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가 1분기 처방액 210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전년대비 14.0% 상승했다. 특허만료 이후 제네릭 제품이 봇물처럼 쏟아졌음에도 대웅제약의 영업 가세 이후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노바티스의 고혈압복합제 엑스포지는 1분기 처방금액이 전년보다 21.6% 증가한 183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불순불 발사르탄 파동 이후 처방현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반사이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에자이의 아리셉트, 사노피아벤티스의 플라빅스, JW중외제약의 리바로, 아스텔라스의 베타미가 등이 10%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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