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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사 5명중 1명 '전문약사'...의료계도 제도화 공감

  • 정흥준
  • 2019-04-16 15:09:36
  • 전문약사 국회정책토론회...병실부터 중환자실까지 역할 다양
  • 이상민 서울의대 교수 "환자안전 강화 위해 정부 뒷받침 필요"

전문약사의 역할이 영양관리부터 중환자 팀진료까지 다방면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는 제도화를 통해 뒷받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한 의료계에서도 전문약사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 사회적 공감대와 제도적 뒷받침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전혜숙 의원 주최, 병원약사회 주관의 정책토론회가 16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환자안전을 위한 전문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열렸다.

전혜숙 의원.
토론회 시작에 앞서 전혜숙 의원과 이은숙 병원약사회장은 전문약사의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피력했다.

먼저 전혜숙 의원은 "의약품을 함부로 사용해 환자들이 오히려 병을 얻어 피해를 입는 것에 대해 그동안 많은 지적을 해왔다. 이에 약사들도 전문약사가 나와야 한다고 얘기했었다"며 "또한 약대 6년제는 임상약학을 통해 환자 약물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시행된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환자 약물관리는 부족하다"며 전문약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은숙 병원약사회장.
이어 이은숙 병원약사회장은 "국내에선 이미 전문의, 전문간호사 제도가 도입됐다. 약사의 경우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선 이미 시행되고 있다"면서 "병원약사들은 10년간 자체적으로 운영해온 전문약사제도를 법제화함으로써 국가 기준에 맞는 전문약사 배출과 역할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려 한다"고 밝혔다.

전체약사 중 전문약사 약 2%...수도권 일부 병원에 집중

이날 서울대 약학대학 김은경 교수는 '외국 전문약사 제도 및 국내 보건의료인력의 전문화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전문약사의 영역 확장과 더불어 인력확보를 위한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서울대 약대 교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전체 약사 중 전문약사가 15.4%를 차지한다. 반면 국내 전문약사는 전체 약사 3만 7837명 중 2.2% 불과하다. 다만 병원약사 중 전문약사 비율은 17.6%로 높게 집계됐다.

또한 전문약사는 수도권 일부 병원에 집중됐다. 전문약사 80% 이상이 서울과 경기, 인천 소재의 상급종합병원에 몰려있었다.

이에 김 교수는 "국내 전문약사는 10개 영역에서 824명이다. 국제적 추세에 발맞춰 발전하고 있다. 전문약사를 포함한 팀의료 개선활동 연구물도 축적되고 있다"면서 "다만 해결해야 할 부분도 있다. 전문약사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를 향상하고, 전문약사로의 유인책과 훈련된 전문약사인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민 서울의대 호흡기내과 교수.
의료계도 환자안전과 약물관리를 위해선 전문약사 제도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대한중환자의학회 이상민 이사(서울의대 호흡기내과 교수)는 다학제 회진이 강조되고, 심평원 인증평가에서도 이를 반영하는 현실적 상황에서 전문약사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 이사는 "미국 의사협회지에는 임상약사가 중환자실 회진에 참여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부작용이 66%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돼있다"면서 "또 여러 의학 문헌에서도 지난 20세기부터 병실 등 병원에서 임상약사의 역할, 특히 부작용 감소 효과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이사는 "중환자실 전문약사는 불필요한 약물투여감소, 약물의 적응증 및 용량 적절성, 약물상호작용 등에 대한 검토 역할을 한다. 또 적절한 정맥영양수액 공급 및 약동학적 모니터링도 한다"면서 "다학제 중환자진료팀의 주요 일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사회적 공감대와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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