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르탄? 오리지널 씁니다"...의·약사 판매재개 냉랭
- 이정환
- 2019-05-02 17: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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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 "환자 의심 살 이유 없어"...약사 "필요 시 대체조제"
- 제약사 "일부 회사 이미 허가포기 결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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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의심물질 NDMA 검출로 지난해 판매중지 처분된 발사르탄 106개 품목이 제조·판매·급여 중지가 해제됐지만 병의원과 약국가 처방·조제 분위기는 여전히 냉랭한 상황이다.
사건 당시 환자들로부터 거센 반발 등 몸살을 앓았던 의사와 약사가 한 차례 불신임 된 약을 굳이 재처방·조제 리스트에 올릴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2일 의료기관과 약국가에 따르면 판매중지 175개 중 106개가 해제됐지만 의·약사들은 해제 여부에 큰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결정적으로 대다수 의료기관은 문제 발생으로 한 차례 환자 항의를 받은 직후 발사르탄과 복합제 처방 모두를 오리지널로 전환했다.
조치 해제된 106개 품목 보유 제약사 중 일부가 다시 의료기관 마케팅에 열을 올릴 가능성도 일부 엿보이지만, 이미 죽은 시장에 영업·마케팅력을 소진하는 건 어리석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극단적으로 일부 제약사는 발암의심물질 이슈를 계기로 제네릭 생산을 중단, 사실상 시장 포기를 결정한 케이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드 드럭에 허가 품목 마저 넘쳐나는 레드 오션에서 버둥대지 않겠다는 셈이다.
서울의 한 개원의는 "발사르탄 단일제와 복합제는 이미 다 오리지널로 바꿔 처방내고 있다. 생각보다 사건 당시 환자 항의와 의심 등 민원이 오래갔다"며 "판매중지가 풀린 품목을 다시 선택할 생각은 없다.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그럴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산의 다른 의사도 "오히려 큰 병원은 정책에 따라 약물위원회(DC) 결정을 거쳐 해제된 제품을 재처방 할 지 모르겠지만, 동네의원은 환자 의사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며 "한 차례 약제 불신임이 확인된 터라 제품명에 대한 이미지가 각인된 환자는 처방전을 꼼꼼히 확인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약국가 역시 106개 품목의 처방이 나오면 필요에 따라 같은 성분, 용량 다른 약으로 대체조제할 계획이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전남 A개국약사는 "일부 의사가 재처방을 선택한다면 약국 재고는 늘어날테지만, 취급할 의사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며 "만약 해당 품목 처방이 나오고 환자 불만 등 대체조제가 필요하다면 경우에 따라 대체조제 한다. 다만 과거 경험이 있으니 예전만큼 처방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원 B약사도 "사실 106개 발사르탄은 이미 쓰지 않는 약이라고 봐야한다. 일부 병원이 재처방하면 다시 들여놓긴 하겠지만, 약국가 혼란이 유발되진 않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대체조제까지 생각지는 않는다. 일단 식약처가 문제되지 않는다는 확인을 해준 셈이니 재고있는 약이면 그대로 처방하고 없을때만 대체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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