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8 04:01:43 기준
  • 의약품
  • 데일리팜
  • #MA
  • 글로벌
  • GC
  • #약사
  • #질 평가
  • #제품
  • #허가
  • #침
팜스터디

바라크루드·트루패스 제네릭, 시장 포화로 잇단 퇴출

  • 김진구
  • 2019-05-07 15:08:12
  • 2018년 미청구 의약품 급여삭제 목록 분석 ①
  • [DP스페셜]미 청구 삭제 280개 품목 중 34개, B형간염·전립선비대증 치료제

데일리팜이 최근 단독으로 입수한 '2018년 미청구 의약품 급여삭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만 106개 업체의 총 280개 의약품이 급여목록에서 삭제됐다.

사실 미청구 의약품의 급여 삭제를 무조건 경쟁에서 도태된 결과라고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 일부 업체는 전략적으로 미청구·미생산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극소수에 그친다. 목록에서 사라진 대다수 제품은 시장의 선택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품목이 사라졌을까. 성분에 따라 치료제군별로 나눴더니, 몇몇 성분이 눈에 띈다.

엔테카비르, 그리고 실로도신 성분이다. 특허가 만료되기 전, 각각 '바라크루드'와 '트루패스'로 불렸던 약들이다.

바라크루드 제네릭, 70여곳 도전해 18곳 '도태' 중

지난해 간염 치료제는 총 26개 품목이 삭제됐다. 이 가운데 한국로슈의 인터페론알파 제제 1개를 제외한 나머지 25개 품목이 모두 엔테카비르 제재였다. 그만큼 바라크루드 제네릭 시장의 경쟁이 치열했음을 보여준다.

바라크루드는 지난 2015년 특허가 만료된 바 있다. 특허 만료를 전후로 70여개 제약사가 장빗빛 미래를 그리며 제네릭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제네릭 품목은 140여개로 추산된다.

그러나 불과 4년 만에 17개 업체가 청구액 '0원'을 기록했다. 시장에 뛰어든 4곳 중 1곳이 실패를 맛보는 중이란 의미다.

대다수가 중소 제약사였지만, 일부 대형·중견 제약사도 퇴출을 피할 순 없었다.

지난해 매출액 3000억원 이상 대형제약사 중에선 광동제약의 광동엔테카비르정 0.5㎎·1㎎ 등 2품목이 삭제됐다. 매출액 1000억~3000억원의 중견제약사 중에선 대화제약·셀트리온제약·알보젠코리아에서 각각 1품목씩이 퇴출됐다.

연도별로 급여삭제 품목수는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허 만료 직후인 2016년에 1개사 2품목이 삭제된 데 이어, 2017년엔 3개사 5품목이 삭제됐고, 작년엔 17개사 25품목이 사라진 것이다.

트루패스 제네릭, 2년 만에 '미청구 도미노' 시작

트루패스 제네릭은 9개 품목이 급여목록에서 사라졌다. 바라크루드 제네릭과 비교해 삭제 품목수가 많지 않지만, 더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애초에 바라크루드의 경우보다 제네릭 시장에 뛰어든 업체가 적은 데다, 특허가 만료된 지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이다.

트루패스는 지난 2016년 1월 특허가 만료됐다. 20여개 제약사가 제네릭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두드러지게 실적을 내는 곳은 아직 발견되지 않는다. 오리지널사인 JW중외제약은 여전히 압도적인 매출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만 동구바이오제약, 이연제약, 대한뉴팜, 한국콜마 등 8개 업체 9개 품목이 삭제됐다. 2017년엔 한 품목도 없었다. 트루패스 제네릭 시장이 바라크루드 제네릭 시장의 전철을 밟는 것이란 분석이다.

고혈압>항암제>점안액>갑상선질환치료제>항생제 순

바라크루드와 트루패스 제네릭 외에도 성분별로 몇몇 의약품이 눈에 띈다.

B형간염 치료제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탈락자를 낸 치료제군은 고혈압이었다. 총 21개 업체의 26개 품목이 급여목록에서 삭제됐다.

그중에서도 올메사르탄 계열이 가장 눈에 띈다. 알보젠코리아의 로우텍정40㎎과 대한뉴팜의 뉴메살탄정10㎎·40㎎ 등 9개 품목이 급여목록에서 자리를 잃었다. 이어 발사르탄 7품목, 로사르탄 3품목, 칸데사르탄 2품목 등의 순이었다.

고혈압 치료제에 이어 항암제가 자리했다. 11개 업체의 24개 품목이 사라졌다.

이밖에 점안액 23개 품목, 갑상선질환 치료제 18개 품목, 항생제 15개 품목, 소화기계 치료제 15개 품목, 호흡기계 치료제 14개 품목, 근골격계 치료제 10개 품목 등이 급여 목록에서 사라졌다.

#NEWSAD#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