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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ASCO 개막...유한 '레이저티닙' 병용약 임상 깜짝 공개

  • 안경진
  • 2019-06-01 00:09:40
  • 31일 오후 포스터 세션서 얀센 폐암신약 'JNJ-372' 1상데이터 소개
  • EGFR, cMet 이중표적 기전..."레이저티닙과 상호보완작용 뛰어나"

ASCO 개막 첫날 학회장 전경
|미국 시카고=안경진 기자|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19) 막이 올랐다.

미국 시카고 소재 맥코믹플레이스(McCormic Place) 컨벤션센터는 전날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1층부터 5층까지 행사장 곳곳에서 스텝들이 학회 관련 안내를 제공하고, 강의장과 부스전시관, 편의시설 등도 차려졌다.

이른 시간이지만 학회장을 찾는 참석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데이터를 직접 발표하거나 최신 암치료지견을 배우려는 국내 연구진들과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들도 속속 시카고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맥코믹 플레이스 D1 홀에서는 폐암 관련 흥미로운 임상 데이터(Abstact 9009)가 소개된다. 얀센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JNJ-61186372 (JNJ-372)의 1상임상 예비분석 결과다. 작년 유럽종양학회(ESMO 2018)에서는 국내 암연구 석학인 조병철 연세암센터 종양내과 교수가 JNJ-372 데이터 발표를 발표한 바 있다.

학회 첫날 이른 아침부터 행사장은 참석자들로 붐비고 있다.
JNJ-372는 암세포 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와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HGFR;cMet)를 표적하는 이중항암항체다. 얀센은 JNJ-372의 임상2상권장용량(RP2D)을 결정하고, 약동학적반응(PK)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1상임상을 진행해 왔다. 2020년 초 임상완료가 목표다. 학계가 JNJ-372의 임상 결과에 주목하는 이유는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레이저티닙 등 3세대 EGFR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 관련 내성 발현의 대안이라는 점에서다. 유한양행이 2018년 얀센에 기술수출한 레이저티닙과 병용파트너로서 시너지효과도 기대를 모은다.

스텝들이 학회 참석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얀센의 자회사 얀센바이오텍은 2018년 11월 유한양행의 항암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 공동개발과 기술이전 조건으로 총 12억 5500만달러(약 1조325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 의무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약 550억원)를 지급했고, 상업화 이후에는 매출 규모에 따라 10% 이상의 경상기술료를 지급하게 된다. 얀센은 레이저티닙 1/2상임상 외에도 자체 보유한 JNJ-372와 레이저티닙을 병용하는 임상1b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병용임상에서 긍정적 결과가 확보된다면 이후 레이저티닙 개발에도 가속화가 붙으리란 관측이 우세하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700mg 이상을 복용한 피험자의 유효성 평가 결과도 발표된다. 홈페이지에 먼저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2019년 1월까지 치료경험이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116명이 피험자로 등록했다. 97%가 EGFR 변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77%가 아시아인으로 구성됐다.

행사장 곳곳이 활기가 넘친다.
연구진은 현재까지 진행 상황에 비춰볼 때 JNJ-372가 3세대 TKI 투여 후 C797S, cMet 유전자증폭(amplification), 엑손 20 삽입과 같은 변이가 일어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예비반응 평가 결과, EGFR과 cMET 억제 효과가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상반응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안전성 문제는 없다는 판단이다.

발표에 앞서 기자와 만난 조병철 교수는 "레이저티닙의 가장 큰 가치는 JNJ-372와 병용 가능성이다. 현재까지 데이터와 두 약의 작용원리에 비춰볼 때 상호보완효과가 뛰어나다고 평가된다"며 "병용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확보된다면 레이저티닙 개발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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