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도입 후 재라이선스'…제약 기술이전 트렌드 진화
- 이석준
- 2019-07-18 12: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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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켐바이오→브릿지바이오→베링거인겔하임 연결고리
- 유한양행, 오스코텍·엔솔바이오사언스 물질 재라이선스 아웃
- 'No Research Development Only' NRDO 기업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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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기업 기술이전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기존에는 A사와 B사간 독자적 라이선스 계약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A사에서 B사로 라이선스 아웃된 신약후보물질이 C사로 넘어가는 기술이전 재탄생 사례가 늘고 있다. 재라이선스 통해 계약 규모도 커지고 있다.
기업별로 보면 A사는 B사 기술이전 수익에 이어 C사 라이선스 계약에 의한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다.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개념인 B사 사업 방식도 조명받고 있다.

양사가 합의한 수익배분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50%에 가까운 수준으로 알려졌다.
레고켐바이오는 2017년 5월 브릿지바이오에 신규 오토택신(물질명 BBT-877) 저해제를 기술이전했다.
이후 브릿지바이오는 임상을 거쳐 해당 물질을 베링거인겔하임에 라이선스 아웃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이번 계약으로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으로 4500만 유로(약 600억원)를 수령하게 된다. 임상개발, 허가 및 판매 마일스톤으로 최대 약 11억 유로와 상업화 달성에 따라 최대 두 자릿수의 로열티를 받는다.
브릿지바이오는 신약개발에서 후보물질을 직접 발굴하는 대신 유망한 물질을 외부에서 도입해 개발에 집중하는 'NRDO' 사업체다.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평가에서 2차례 탈락했지만 이번 기술수출로 기업공개(IPO)에 힘을 받게 됐다.
항암제 '레이저티닙' 오스코텍→유한양행→얀센
브릿지바이오 같은 비슷한 사례는 유한양행을 들 수 있다. 유한양행은 신약 개발 부문에서 자체 물질을 발굴하고 있지만 사실상 바이오벤처 지분 투자 방식으로 NRDO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스파인바이오파마(물질 퇴행성디스크질환치료제, 규모 2억1815만 달러), 11월 얀센(항암제 레이저티닙, 12억5500만 달러), 올 1월 길리어드(NASH1, 7억8500만 달러), 7월 베링거인겔하임(NASH2, 8억7000만 달러) 등 1년새 4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따냈다.
이중 퇴행성디스크질환치료제, 레이저티닙은 각각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오스코텍 물질을 라이선스 인 후 임상을 거쳐 라이선스 아웃한 사례다.
유한양행과 오스코텍(미국 자회사 제노스코 포함)의 기술이전 규모 분배 비율은 6대 4다. 1000억원이면 유한양행이 600억원을 가져가는 구조다.
베링거인겔하임향 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도 제넥신 기술을 탑재했다. 물질이 아닌 기술 도입이지만 라이선스 인아웃을 포함한 오픈이노베이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등도 재라이선스 아웃 수익 기대
크리스탈지노믹스 신약후보물질도 재라이선스를 기대할 수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7월 17일 임상1a/b상 시험을 위한 백혈병 신약후보 CG-806 환자 투약이 시작됐다고 17일 밝혔다. 임상은 미국 앱토즈가 담당한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16년 6월 CG-806을 3600억원(한국/중국 제외 전세계 판권)과 2018년 6월 1340억원 (중국판권)의 수출을 포함해 총 4940억원 규모로 앱토즈에 기술수출했다.
1상 이후 앱토즈의 재라이선스 아웃을 기대할 수 있다. 앱토즈가 유수의 다국적제약사와 손을 잡는다면 신약 개발 시계는 빨라질 수 있다. 앱토즈는 재라이선스 의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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