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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개발 천연물의약품 훈풍...조인스·신바로 '상승세'

  • 정혜진
  • 2019-10-22 12:15:39
  • 3분기 실적 분석...조인스·스티렌투엑스·모티리톤 높은 성장률
  • 스티렌, 처방 지속적으로 감소...레일라, 1년 사이 반토막으로 축소

[데일리팜=정혜진 기자] 국내제약사가 개발한 천연물의약품 시장에서 '조인스'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GC녹십자 '신바로'도 대원제약의 영업력을 등에 업고 처방실적이 크게 늘었다.

21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국내제약사가 개발한 주요 천연물의약품 중 조인스가 지난 3분기 동안만 95억원 넘게 처방되며 국내 천연물의약품 중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동아에스티의 '스티렌투엑스'와 '모티리톤'도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32% 증가한 처방액을 달성했다.

지난 2001년 허가받은 골관절염 치료제 조인스는 위령선·괄루근·하고초 등 생약성분으로 구성된 천연물의약품으로, 매년 300억원 가량 처방되는 대형 제품이다. 지난해 원외처방실적은 312억원을 기록했다.

위염 치료제 스티렌의 용량 60mg을 90mg으로 늘린 고용량제 스티렌투엑스 역시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스티렌투엑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52억원이 처방된 데 이어 올해 3분기에는 31억원 가량 처방됐다. 2016년부터 해마다 원외 처방실적이 30%, 13%, 25%씩 증가하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반면 스티렌 실적은 하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스티렌 처방의 상당 수가 스티렌투엑스로 옮겨간 탓으로 보인다.

스티렌은 2013년부터 국내 제약사 70여 곳이 무더기로 제네릭을 내놓으면서 매출이 급감하기 시작했고, 2011년에는 '위염 예방' 급여 삭제와 보험약가 삭감으로 약가가 절반으로 떨어졌다. 스티렌은 2017년 3분기 처방액 29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 3분기 2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스티렌투엑스와 스티렌은 최근 전품목 판매중지가 내려진 라니티딘의 대체약물 중 하나로 꼽히면서 올해 4분기 더 많은 처방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동아에스티의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도 부침을 겪고 있다. 모티리톤은 2017년 3분기 52억원이었던 원외처방실적이 2018년 3분기 5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3분기 처방액이 32% 가량 성장한 66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안국약품의 기관지염 치료제 '시네츄라'도 2018년 저점을 찍고 2019년 반등한 모습이다. 시네츄라는 2017년 3분기 54억원에서 2018년 같은 기간 51억원으로 주춤했으나 2019년 3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한 57억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의 골관절염 치료제 신바로도 올해 3분기 들어 처방실적이 크게 증가한 경우다. 신바로는 대원제약과의 코마케팅으로 처방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올해 3분기 들어서 전년 동기간 대비 실적이 17%나 성장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말 대원제약과 신바로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는데, 대원제약이 신바로 판매를 전담하면서 내림세였던 매출이 올해 상반기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원제약의 영업력이 가세하면서 주춤하던 신바로 처방금액을 견인하는 셈이다.

아울러 피엠지제약의 골관절염 치료제 '레일라'는 2017년 이후 계속해서 처방금액이 감소하고 있다. 레일라는 2017년 3분기 처방액 63억원을 기록한 후 2018년 54억원, 2019년 29억원으로 큰 폭으로 세가 줄어들고 있다.

레일라는 복지부의 상한가 인하를 방어하기 위해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서 약가인하 집행 정지를 신청했지만, 특허소송에서 제네릭 업체들이 승소하면서 약가인하를 피하지 못했다. 레일라의 올해 3분기 처방실적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4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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