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글로벌 파트너십...BD 전문인력 육성 본격화
- 황병우
- 2025-04-14 09:58:00
- 영문뉴스 보기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해외 기술이전, 전략제휴 등 비즈니스 기회 창출 필요성 높아져
- 과학기술 상업화 연결 능력 한계..."사회기회 늘리는 역량 필요"
- BD 전문 인력 양성, K-바이오 생태계 형성 및 경쟁력 연결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기술이전과 파트너십이 늘어나면서 사업개발(Business Development, 이하 BD) 직무의 위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과학에 기반된 기술을 발전시키는 R&D를 넘어서 실제 거래(Deal)로 연결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요구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즉, 회사 성장을 견인할 신제품을 들여오거나 파트너십을 주도하는 핵심 부서로, 신약 기술수출(라이센싱 아웃) 성과와도 직결된다는 의미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신약 개발 투자 확대에 힘입어 해외 기술이전 성과를 속속 내고 있다. 실제로 2019년 국내 기술수출 계약은 14건(약 8조5천억 원 규모)이었으며, 2021년에는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31건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마일스톤 달성 여부가 남아 있음지만, 기술당 계약금이 1조 원을 넘는 대형 라이선스 계약도 등장하고 있다.
과거 국내 시장 위주로 머물던 제약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면서 BD 부서가 해외 파트너사에 기술을 이전하고 공동 개발까지 이끄는 사업개발의 최전선으로 자리잡으며 BD 역량이 곧 기업 경쟁력이라는 시각이 커지는 중이다.
실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비임상~임상 초기 단계까지 자체 개발한 뒤 라이선스 아웃하는 전략을 강화하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해외 법인 설립과 현지 BD 인력 채용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행태다.
"경험 부족이 최대 난관"…체계적 교육 필수
문제는 여전히 국내 기업이 글로벌 BD 과정에서 협상력 부족, 기술 가치 평가 경험 부족,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미숙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2025 Young BD 워크숍'에서 만난 파마벤처스(Pharma Ventures) 관계자는 한국기업의 '스토리텔링'에 아쉬움을 표했다.
파마벤처스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은 과학적 역량과 기술 수준이 매우 우수하지만, 글로벌 빅파마들이 요구하는 수준까지 자산을 발전시키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기업들이 단일 파이프라인에 집중돼 있어 라이선스 아웃을 해도 사실상 회사의 가치를 거의 넘기는 구조다"고 말했다.
기술이전이나 딜 체결과 관련해 투자자와 한국 기업 간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 과학을 '가치와 사업 기회'로 해석해주는 역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는 평가다.
결국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기회를 찾기 위해서는 R&D 외에도 이를 상업적 기회로 연결 지을 수 있는 전문 인력의 육성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실제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결국 사람'이라는 말처럼 신약개발 성과를 위해서는 사람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는 것이 공통된 시각이다. 다만 BD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교육 기회가 아직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지적도 존재한다.
특히 경력 1~5년 차의 젊은 BD 담당자들은 실전 경험을 쌓기 어려운 환경이어서, 전문성 강화 교육 수요가 매우 높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KDDF가 4월 초 진행한 '2025 Young BD 워크숍' 역시 차세대 BD 인재 육성을 주요 목적으로 삼고 있다.

박영민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은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초기 단계부터 정교한 사업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번 워크숍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갖춘 젊은 BD 인재 양성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DDF를 필두로 장기적 관점에서 BD는 신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성사시키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책임지는 직무인 만큼, 인재 확보와 양성에 공감대를 가지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BD의 인재 양성은 한국의 좋은 기술을 상업적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제약바이오 분야의 여러 인재 양성과 함께 BD에 관한 교육과 노력이 한국 바이오 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유한·한미도 도전장...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개발 본궤도
2025-04-09 05:47:46
-
[기자의 눈] 한국형 R&BD시스템과 제품화 전략은
2025-04-08 05:30:00
-
국가신약개발사업단, 2025 Young BD 워크숍 개최
2025-04-02 10:33:40
-
박셀바이오, G-Rex 수상…'CAR-T‧CAR-MILs' 개발 속도
2025-01-08 14:33:19
-
"연구비 지원받기 힘드네"...범정부 R&D 경쟁률 껑충
2024-12-18 12:09:13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4천여 품목, 1월 무더기 인하…품목·인하율 아직도 '깜깜이'
- 2오늘부터 의사가 마약류 '식욕억제제' 처방시 투약내역 확인
- 3이 대통령 "탈모약·비만약 건보급여 가능성 검토하라"
- 4'키트루다' 약가협상 마무리...내달 적응증 급여 확대
- 5신신 물파스, 내년 2월 공급가격 13% 인상
- 6이 대통령 "건보공단 특사경 40명, 비서실이 챙겨 지정하라"
- 7아델, 사노피에 치매 항체 후보 기술수출…선급금 1100억
- 8종근당-바이엘, '아일리아' 의원 유통·판매 계약
- 9식약처 30명·평가원 177명 신규 허가·심사인력 투입
- 10서점·약국 콜라보…옵티마웰니스뮤지엄약국 종각점 오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