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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일반약 장착'...일동제약, '큐란' 빈자리 메울까

  • 김진구
  • 2019-12-24 06:15:04
  • 테라플루 등 매출목표 500억원…"일반약 매출 2000억원 가능"
  • 아로나민·지큐랩 실적 '주춤' 화장품사업 호성적으로 극복 기대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라니티딘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일동제약이 내년 반전을 꿈꾸고 있다. 연 200억원 이상 팔리던 큐란의 공백을 GSK로부터 들여온 일반의약품(OTC)으로 메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큐란의 최근 4년간 매출액(단위 억원)
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동의 올해 큐란 매출은 109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1·2분기엔 각각 48억원씩으로 분전했다.

3분기 라니티딘 사태의 여파로 분기별 매출은 13억원으로 급감했다. 4분기 매출이 없다는 점에서 올해 큐란의 총 매출은 109억원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큐란은 일동의 효자품목 중 하나였다. 2016년 244억원, 2017년 237억원, 2018년 222억원씩의 매출을 달성했다. 당장 200억원 넘는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일동제약의 간판품목인 아로나민 시리즈도 상승세가 꺾인 모습이다.

2016년 670억원, 2017년 739억원, 2018년 781억원으로 매년 매출기록을 갱신하던 아로나민은 올 3분기까지 5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추세를 감안하면 연말까지 약 684억원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함량비타민 엑세라민 시리즈와 프로바이오틱스 지큐랩 시리즈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엑세라민 시리즈는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 3분기까지 89억원어치가 팔려, 연말까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120억원 내외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지큐랩의 경우 2016년 167억원, 2017년 96억원, 2018년 93억원 등으로 매년 매출액이 감소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54억원 내외가 예상된다.

일동제약 양재동 본사 전경
그러나 반전카드는 있다. 우선 동화약품으로부터 GSK 일반의약품의 판권을 가져온 데 대한 기대가 크다.

일반약으로 ▲테라플루(종합감기약) ▲오트리빈(이비과용제) ▲니코틴엘(금연보조제) ▲드리클로(다한증치료제) ▲볼타렌(외용소염진통제) 등 5개 품목, 컨슈머헬스케어제품으로 ▲폴리덴트(의치부착제) ▲센소다인(치약) ▲파로돈탁스(치약) ▲브리드라이트(코밴드의료용확장기) 4개 품목 등이다.

이들 품목의 지난해 매출액은 460억원 내외다. 일동제약은 내부적으로 9개 품목의 내년 매출목표를 500억원으로 설정했다. 산술적으로 큐란의 매출공백을 메우고도 남는 금액이다.

여기에 동아ST와 공동판매 중인 가스터의 매출상승세도 지켜볼 부분이다. 가스터의 지난달 원외처방액은 6억원으로, 라니티딘 사태 직전과 비교해 123% 상승했다. 4분기 매출은 2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 큐란에 대한 영업역량을 가스터에 투입하면서 매출공백에 선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화장품 사업의 매출도 힘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일동제약의 화장품사업 매출은 2016년 32억원, 2017년 42억원, 2018년 153억원으로 급상승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이미 177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매출을 초과달성했다. 연말까지 234억원 이상 매출이 기대된다. 내년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다소 부진했던 아로나민 등의 매출을 메울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다만, 관건은 영업이익이다. 매출상승은 유력하지만 상품비중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얼마나 상승할지는 지켜볼 부분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일동제약은 일반약 부문에서 연 1500억원 내외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영업력 등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GSK의 일반약까지 품으면서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를 통해 일반약으로만 연 2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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