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사재기가 원인"…항암 이슈에 아스피린 ‘품귀’
- 김지은
- 2020-01-10 19: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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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암 효과 연구 언론 보도 이후 약국 주문량 급증
- 의약품 온라인몰서 아스피린프로텍트정 100mg 품절
- 실수요 반영 보단 사재기 성격 커…펜벤다졸 학습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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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항암 이슈를 타고 펜벤다졸, 알벤다졸 성분 구충제에 이어 이번에는 아스피린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10일 의약품 유통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아스피린의 대장암 세포 사멸 연구가 언론을 통해 발표된 후 약국의 아스피린 주문이 크게 늘었다.
약국에서의 이런 움직임이 시작된 것은 지난 8일 영국의 한 미국의 연구소 연구 결과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다. 이 연구소는 대장암을 유발시킨 쥐들에 아스피린을 투여하니 암세포의 자연 사멸이 증가했고, 투여량이 많을수록 효과는 더 좋았다고 밝혔다.
연구 내용이 알려지면서 일선 약국들은 아스피린 주문량을 갑자기 늘리기 시작했고, 10일 오전 한때 주요 의약품 온라인몰에서는 아스피린프로텍트정100mg이 품절이거나 재고가 소량의 재고만 남은 상태였다.

한 관계자는 “당장 판매가 늘어 약국들이 주문하기 보다는 언론에서 보도되고 약국이 미리 사재기를 하는 게 주된 원인으로 보인다“며 ”보도 직후 약국이 이전 펜벤다졸 광풍때와 같이 전국적으로 제품이 품절될까봐 미리 주문량을 늘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판매가 아직 많이 늘지 않아 공급에 아직 문제는 없다”면서 “갑자기 약국 주문이 늘면서 일부 도매상에서는 온라인몰에 재고를 조절해 올려 일시적으로 품절이 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현상에 대해 아스피린 생산 업체인 바이엘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이슈의 대상이 된데 대해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되지 않은 이슈로 인해 의약품 오남용으로 이어질 수 있고, 약국들의 사재기 분위로 자칫 부정적 여론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약국가에서는 펜벤다졸 논란 때와는 달리 직접적 소비자 반응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
일부 약사들은 펜벤다졸과 알벤다졸, 아스피린으로 이어지는 확인되거나 허가가 나지 않은 의약품 효과에 대한 이슈에 편승해 약사들이 의약품 판매에 열중하는 상화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서울의 한 약사는 “약사들이 공식적으로는 펜벤다졸, 알벤다졸, 이번 아스피린까지 허가사항에 맞게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정작 일부 약사는 유튜브 등에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소개하거나 약국에서 판매에 열중하고 있다”면서 “겉과 속이 다른 이런 상황이 약사들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이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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