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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최대한 자제"...보건의약계, 줄줄이 행사 취소

  • 정혜진
  • 2020-02-06 06:18:32
  • 유통협회·약사회 잠정 취소...제약협회 "10일 취소여부 논의 예정"
  • 복지부·식약처·심평원 관련 행사 줄줄이 취소
  • 동아, 유한양행 등 제약사도 연초 영업사원 워크숍 자제

정기총회 취소를 결정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최종이사회 모습.
[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전염병 확산 우려에 행사, 간담회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신종코로나 영향으로 연례행사인 각 협회의 정기총회는 물론, 정부와 업계가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 소규모 회의도 잠정 연기되거나 서면으로 대체하는 추세다.

특히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연초에 확산되면서, 회원들이 한 곳에 모이는 각 협회 주관 정기총회의 타격이 크다. 대부분 정기총회가 1~3월에 몰려있는 탓이다.

5일 현재 공식적으로 취소·연기가 결정된 정기총회는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정기총회, 대한약사회 최종이사회·정기대의원총회, 강원·경남·전북·충남약사회 정기대의원총회 등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도 오는 10일 있는 이사장단 회의에서 정기총회 취소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기총회는 통상 전국 각지에서 수십 명에서 수백 명이 한 장소에 밀집한다. 한 명의 확진자라도 포함됐을 경우 다수의 인원이 각 지역으로 돌아간 후 전염병이 순식간에 확산될 수 있어 우려가 크다.

그런가 하면 각종 간담회와 정부-업체 간 소규모 회의도 무기한 연기되거나 서면으로 대체되는 등 대면 행사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정부 차원의 대처는 더욱 적극적이다. 복지부, 식약처, 심평원 등이 업체와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예정했던 각종 간담회와 설명회, 소규모 회의도 잇따라 잠정 연기되고 있다.

최근 복지부는 5일과 6일 예정했던 제3차 건정심 전체회의와 첩약급여화 회의 소위원회를 연기했다. 통상 30~40명이 모이는 자리지만 전염병 확산 가능성을 우려한 결정이다.

지난달 30일 열기로 했던 청와대 업무보고가 같은 이유로 연기되면서, 식약처는 4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0 바이오의약품 안전관리 정책설명회', 12일 예정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제약업계 CEO 간담회'도 잇따라 잠정 연기했다. 식약처는 두 행사에 대해 추구 공지하기로 한 상태다.

심평원도 설명회를 연달아 취소했다. 지난달 29일 부산을 시작으로 30일 광주, 2월 4일 서울, 2월 6일 원주에서 열기로 했던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평가', '병원 표준화 사망비·위험도 표준화 재입원비' 평가 요양기관 설명회를 전면 취소한 것이다. 오는 7일 서울 국제전자센터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2020년도 치료재료 재평가 설명회'도 잠정 연기됐다.

제약사들도 잇따라 직원 교육 등의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많은 제약사들이 연초에 전국의 영업사원과 MR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나 심포지엄, 워크숍 등을 진행하는데, 동아에스티나 유한양행 등이 해당 행사를 신종코로나를 이유로 잠정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같은 취지의 행사를 취소하지 않고 강행하는 일부 제약사에 대해서는 직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불만을 토로하는 형편이다.

반면 행사를 강행한 경우도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쉐라톤호텔에서 신년인사회를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전염병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바이러스 논의가 우선'이라는 취지로 이날 행사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미리 준비한 행사를 취소하는 데에도 숙박처 위약금 등 비용이 든다. 공들여 준비한 행사를 포기하기 쉽지 않다"며 "그럼에도 행사를 취소한 건 만약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입을 피해가 훨씬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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