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몰래 촬영 "마스크 폭리 취한다" 고발 영상 올라
- 김민건
- 2020-02-13 18:50:2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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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업체 제작·공유 "5장 1만3000원, 5배 비싸"
- 점포 내부, 근무약사 얼굴 노출…"화나서 때릴 뻔" 발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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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마스크 5개를 1만3000원에 판매하면 폭리를 취한 것일까.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에 몰래 약국을 촬영한 뒤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고발 영상이 올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닥터XX'라는 마스크 브랜드를 운영하는 한 유튜브 채널에 '약국 마스크 가격 실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이 촬영된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발병으로 국내에서 첫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을 즈음으로 추정된다.
영상 촬영자는 "지인으로부터 (자사)마스크가 비싸게 팔린다는 첩보를 받았다"며 서울 강남대로에 있는 두 약국을 찾아 마스크 가격을 확인하는 장면을 담았다.
그는 "우리 마스크가 공식 총판사이트에서만 판매하는데 어떻게 가져갔는지 모르겠다. 온라인쇼핑몰에서 구입해 폭리를 취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파는 것 같다"며 "현장에서 어떻게 파는지 잠입해보겠다"며 촬영 이유를 밝혔다.
그가 들어간 강남대로에 위치한 한 약국에서는 마스크 5장을 1만3000원에 팔고 있었다. KF등급은 영상에 나오지 않았다.
촬영자는 약사에게 "5개 짜리가 3500원 아니냐. 한 장에 얼마냐"고 물었고 약사가 "1장 짜리는 3500원"이라고 말하자 그는 다시 "아니, 한 장에 700~800원 정도 하지 않냐. 예전에 이 마스크를 썼었다"며 재차 물었다.
이에 약사가 "우리는 안 그래요"라며 답하자 촬영자는 약국에 비치된 마스크별 가격을 비교하며 "내가 도매가가 얼마인지 아는데, 5배네..."라며 말한다.
약국을 나온 그는 "사재기업체 말고 약국을 갔는데 심각하다. 눈하나 깜빡 안 하고 자기는 원래 그렇게 팔았어요 이러는 거 보니 화날 뻔 했다. 순간 화나서 때릴 뻔했다"며 발언 강도를 높였다.
다른 약국으로 들어간 촬영자는 마스크 가격을 비교하며 "1만 4000원이네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큰일이네 싼 게 없네"라며 영상을 종료한다.
영상에서는 마스크 5장을 1만3000원에 판매하는 행위가 폭리인지 명확히 설명하지 않고 있다. 서울의 한 약사는 "우리 지역에서는 비싼 가격이기는 하지만 강남이라는 위치를 고려해야 한다"며 폭리라고 하기에 애매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자칫 일반인에게 약국에 대한 잘못된 우려를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마스크 폭리와는 별도 해당 영상이 동의없이 촬영돼 공개된 장소에 올랐다는 점도 문제다. 이 과정에서 약국 동의 없이 점포 내부가 공개됐고 근무약사 얼굴까지 고스란히 노출됐기 때문이다.
해당 업체에 이야기를 듣기 위해 공식 번호로 연락을 취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이메일로 문의했지만 보도시점까지 답변은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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