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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대웅, '나보타' 기술수출로 6년간 66억원 확보

  • 안경진
  • 2020-02-27 06:18:45
  • 에볼루스,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기술료 지급내역 보고
  • 대웅제약, 2013년 계약 시 기술료·5년누적수출액 합산 보고

주보 제품사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대웅제약이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 기술수출 계약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술료수익 규모가 최초 공개됐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미국, 유럽 판매허가로 파트너사로부터 계약금과 기술료 66억원을 확보했다. 향후 완제품 수출액을 제외한 기술료 명목으로 128억원 상당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

대웅제약의 파트너사 에볼루스는 25일(현지시각)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주보' 기술이전 관련 세부 계약내역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에볼루스는 지난 2013년 9월 대웅제약과 '주보' 허가, 수입, 판매, 마케팅, 상업화에 관한 독점 권리를 넘겨받으면서 총 1600만달러(약 19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upfront) 250만달러(약 30억원) 외에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등 단계별 이정표를 모두 충족했을 때 최대 1350만달러(약 165억원)의 마일스톤(기술료)을 지급받는 조건이다.

대웅제약이 공개한 나보타 글로벌 계약 내역(자료: 금융감독원)
대웅제약은 계약 당시 수령한 250만달러 외에 지난해 주보의 미국식품의약품국(FDA),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로 300만달러의 기술료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제품 공급을 제외한 기술이전 수익만으로 6년간 약 66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에볼루스는 "2013년 대웅제약과 계약체결과 관련해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250만달러를 지급했다. 작년 말 FDA와 EMA 허가 기술료로 각각 200만달러와 100만달러 지급을 완료했다"라며 "계약에 명시된 이정표 달성 여부에 따라 대웅제약에 1050만달러의 기술료를 추가 지불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대웅제약은 2013년 당시 금융감독원에 나보타의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내역을 보고하면서 총 계약규모가 2억8979만2500달러라고 발표했다. 기술료와 5년 누적 수출액을 합산한 액수다. 보건복지부는 보도자료에서 총 30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이 성사됐다고 언급하고, 기술료 등 세부 내역을 별도 공개하지 않았다.

주보는 대웅제약이 지난 2014년 국내에 출시한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의 미국 제품명이다. 에볼루스는2013년 9월 대웅제약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나보타의 허가, 수입, 판매, 마케팅, 상업화 관련 독점 권리를 넘겨받았다. 대상지역은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과 유럽연합(EU), 호주, 러시아, 독립국가연합 (CIS), 남아프리카다.

에볼루스는 지난해 2월 FDA로부터 '주보'의 판매허가를 획득하고, 5월부터 현지 판매에 나섰다. 작년 10월부터는 현지 파트너사인 클라리온메디컬(Clarion Medical)을 통해 캐나다에서 '누시바'(나보타의 캐나다, 유럽 제품명) 판매를 시작했다. 비슷한 시기 EMA 판매허가를 받으면서 유럽 진출 발판도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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