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약사가 '분배조정자' 역할해야
- 데일리팜
- 2020-03-09 09: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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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병도 서울 강남구약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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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반드시 자주 알콜 소독제나 비누를 사용한 손씻기를 병행할 때만이 마스크 사용이 의미가 있다고 덧붙이고 있다(Masks are effective only when used in combination with frequent hand-cleaning with alcohol-based hand rub or soap and water). 즉 모든 사람이 모든 경우에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은 공급부족과 수요과잉 시엔 어떤 식으로든 걸러져야 한다. 거의 모든 양의 보건용 마스크 유통이 약국으로 일원화된 지금, 약사들이 보건용 마스크의 ‘분배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고 해야만 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침 여러 약국들에서 뜻있는 약사들이 자발적으로 이런 역할들을 진행하고 있다. 약국 자체적으로 보건용 마스크 우선 공급 원칙을 정해 일정 분량(예로 30%)을 따로 65세 이상, 기저질환자, 환자 접촉자, 임산부 등을 위해 공급하는 곳도 있고, 노약자분들은 줄을 서거나 대기하는 대신 판매장부에 인적사항을 적고 편한 시간에 오셔서 찾아가게 예약을 해주는 약국도 있다.
또한 ‘나는 괜찮아요(OK), 당신이 먼저’라는 모토로 ‘공적 마스크 양보하기’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보건용 마스크 구매에서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자는 것이다. "우리 약국에 오시는 단골 할머니는 마스크 때문에 넘어지셨다고.. 다행이 부상은 안당하셨는데... 안경 쓰고 마스크까지 쓰면서 길가의 장애물을 파악하는 것이 어려워서 많은 어르신들이 낙상의 위험이 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됐다. 마스크가 좁은 공간에서 사람들 간 접촉하거나 대화할 때 필요한 것이지 길거리 다니실 때는 착용 안하셔도 된다는 것을 알려 드려야 할 것 같다. 시골에서 혼자 밭 메는 어르신들도 마스크를 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마스크의 공평한 배포 시 올바른 마스크 사용법을 알려 주고, 이에 관련한 안내 팜플렛을 만들어 마스크와 함께 주는 것도 불필요하게 잘못 사용되는 보건용 마스크의 과수요를 막는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약국을 통한 보건용 마스크 유통이 한주를 지나며 여론도 좋아지는 쪽으로 가고 있으며, 추후에 또 이런 비상 상황이 올 경우 약국이 보건의료물자 보급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는 하나의 선례가 되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국민들의 약국의 공적 기능과 약사의 공적 역할에 대한 인식도 높아질 것이라 예상된다. 여기에 더불어 약국이 마스크의 단순한 배포에만 머무르지 말고 적재적소에 더 필요한 사람들에게 분배하는 역할까지 성공적으로 이뤄낸다면, 이를 통해 2020년을 살아가는 약사들이 약사직능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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