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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 유비케어 인수대금 2088억 '선 자체조달'

  • 천승현
  • 2020-04-24 12:15:12
  • 시냅틱인베스트먼트 자금조달 난항에 차입 등으로 자체조달
  • "이달 말 인수대금 납입 후 상환받기로"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그룹의 유비케어 인수대금 2088억원 지급 방식이 변경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무적투자자의 자금조달이 지연되면서 자체조달 이후 추후 돌려받는 방식이 적용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C녹십자헬스케어는 지난 14일 789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GC녹십자헬스케어가 녹십자홀딩스를 대상을 신주 1235만9250주를 발행하는 내용이다. 유비케어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이다.

앞서 GC녹십자헬스케어는 지난 2월7일 유니머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유비케어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유니머스홀딩과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각각 유비케어의 최대주주, 2대주주다.

GC녹십자헬스케어가 총 2088억원을 투자해 유니머스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유비케어의 지분 52.7%를 확보하는내용이다. GC의 재무적투자자 시냅틱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지분을 취득한다.

GC녹십자헬스케어는 녹십자홀딩스와 시냅틱인베스먼트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1600억원을 투자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GC녹십자헬스케어는 500억원 가량을 외부 차입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녹십자홀딩스와 시냅틱인베스트먼트가 유비케어 인수 주체인 GC녹십자헬스케어의 신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총 1600억원을 GC녹십자헬스케어에 투입하면 GC녹십자헬스케어가 차입금 500억원을 포함해 유비케어 인수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계획대로라면 녹십자홀딩스가 789억원을 GC녹십자헬스케어에 투자하기로 결정할 당시 시냅틱인베스트먼트도 811억원의 투자를 단행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냅틱인베스트먼트의 GC녹십자헬스케어 유상증자 참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코로나19가 변수로 작용했다. GC녹십자헬스케어의 유비케어 인수 계약이 체결된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시냅틱인베스트먼트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녹십자그룹 차원에서 시냅틱인베스트먼트가 부담하기로 한 한 811억원을 차입을 통해 납입하고 추후 시냅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상환받기로 합의했다. 일종의 단기 대여금 방식이다.

최근 코로나19의 진정세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어 빠른 시일내 시냅틱인베스트먼트의 대여금 상환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에 내린 결정이다. 녹십자그룹은 이달 말께 유비케어 인수대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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