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는 약사직능
- 김민건
- 2020-04-26 16: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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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코로나19 이후 경제정책 키워드로 원격과 화상으로 대변되는 비대면 접촉을 지목했다. 정부는 의료기관에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만성질환자, 노년층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기까지 했다. 미 FDA도 지난 3월 코로나19 유행 기간 원격의료 진입 장벽을 낮추는 규제 완화 지침을 발표했다. 대면 접촉 간 감염을 막기 위한 원격의료 활성화를 위해서다.
비대면 진료는 조제약 택배배송과 직결되는 이슈다. 대한약사회는 우려를 표했다. 정부는 "강력한 전염력을 보이는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부터 의료기관과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비대면진료가 필요하다"며 "현행법을 넘어서는 원격의료 확대는 없다"고 안심시켰다. 향후 전염병 대응에서 원격진료 등 비대면 상담이 필수가 될 것이라는 신호탄은 쏘아진 셈이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는 경제적 손실을 동반한다. 외부 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국민적 피로도도 적지 않다. 이에 정부는 미래 보건의료 체계를 고민하고 있다. 비대면 접촉 정책과 관련해 활발한 논의가 이어질 것이다. 정부는 비대면 접촉 중심의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을 준비 중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다.
전염병 억제에서 가장 중요한 대응책은 빠른 검사와 확진을 통한 격리조치, 여기에 필수방역용품이 적절한 시기에 충분히 공급돼야 한다는 게 입증됐다. 이는 감염병 진단과 방역은 의료기관만의 역할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일상생활에서 방역 시스템은 약국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마스크5부제를 통해 배웠다. 그동안 간과했던 약사 직능 역할이 재조명된 만큼 약사사회도 원격진료 이슈에 매몰되기 보다는 앞으로 변화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야 한다.
감염병 시대 약사 직능 역할과 미래를 더욱 넓게 봐야 한다. 마트에서도 마스크와 손소독제, 살균제 등은 살 수 있지만 정확한 사용 범위와 그 방법을 설명해줄 수 있는 전문가는 약국에 있다. 일상생활 방역체계에서 약사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약사회는 감염병 대응을 위한 전문 교육을 시행해야 하며 교육받은 약사는 생활 속 방역을 담당하는 전문가로 거듭나야 한다.
아울러 전문약사제도 법제화에 따라 감염병 방역에 특화된 전문 약사를 육성해야 한다. 약사 직능이 전문화되면 의료인에 약사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더욱 힘받을 것이다.
이 경우 약사직능 권한 확대도 고민할 수 있다. 특정 지역 의료기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감염병 대응에서 환자 진료와 처방 등이 중지된다면 전시 상황에 준한다고 볼 수 있다. 의료기관 의약분업 전 약국에서는 직접 환자를 진단하고 처방, 조제역할까지 맡았다. 감염병 유행 지역 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 해당 지역 약국에 임시 조제권을 주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약사회별로 개인보호장비(PPE)를 비축한 뒤 전염병이 발생하면 회원약국에 배포하는 등 체계적인 안전 대책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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