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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직접 진출' SK바이오팜, 현지 영업전략 밀착마크

  • 김진구
  • 2020-05-13 06:18:09
  • 경력직 영업사원 110명 채용…주요 거점병원 위주 공략
  • 코로나 사태 변수…당분간 온라인 마케팅 집중할 듯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바이오팜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가 미국에 데뷔했다.

국내기업이 혁신신약의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개발,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허가 획득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한 첫 사례다. SK바이오팜은 여기서 나아가 현지영업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12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미국 영업은 현지에서 고용한 경력직 영업사원 110여명이 담당할 예정이다.

현지법인의 이름은 ‘SK라이프사이언스’다. 한국에서 SK바이오팜을 이끌고 있는 조정우 대표이사가 대표를 겸임한다. 뉴저지 파라무스에 위치하고 있다.

영업을 위해 별도로 세운 법인은 아니다. 지난 1993년 SK그룹 차원에서 신약 R&D를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으로, 이번에 세노바메이트 판매를 개시하면서 마케팅·영업 부서가 추가됐다.

한국 제약사가 미국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것은 이번 사례가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미국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영업을 담당해왔다.

SK바이오팜이 직접 판매를 결정한 것은 뇌전증의 질환적 특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뇌전증을 전문으로 다루는 신경과 전문의를 통해 거의 대부분의 처방이 이뤄진다. 로컬 처방은 사실상 없다는 전언이다.

미국에서 뇌전증을 다루는 신경과 전문의는 1만2000~1만4000명 수준으로 전해진다. 또한 환자 대부분은 지역거점 뇌전증센터에서 치료를 받는데, 현재 미국 전역에 230~240곳 정도로 추산된다.

즉, 각 영업사원이 자신의 담당 거점병원과 신경과 전문의을 밀착마크 하는 영업망 구축이 가능할 것이란 계산이다.

이런 이유로 SK바이오팜은 직판 체계 구축에 상당히 공을 들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현지에서 고용한 영업사원 110명은 대부분 CNS 또는 뇌전증 영업을 담당했던 인력으로 구성됐다”며 “경쟁약물도 비슷한 방식으로 영업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FDA 허가 이후 본격적으로 채용에 나섰다. 두 달여 만에 목표 인원의 채용을 완료했다”며 “기존 약물과의 경쟁에서 약물의 효능뿐 아니라 영업력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다만 변수는 코로나19 사태다. 미국에서 아직 코로나19 감염사태가 맹위를 떨치고 있어, 당장은 직접 영업보다는 온라인을 통한 마케팅에 집중할 방침이다.

SK바이오팜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변화된 의료환경을 고려해 미국 현지의 마케팅, 판매 전략을 세심하게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디지털 기반 플랫폼과 원격 디테일링 등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 등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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