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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흡입제 사업 확대…조터나 후발약 허가신청

  • COPD 유지요법 복합제…특허도전 통해 시장 조기진출 노려

한미가 독자 개발한 천식 흡입제 <플루테롤>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한미약품이 기관지 천식,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호흡기질환의 흡입제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 2014년 GSK의 천식치료제 '세레타이드'의 후발의약품인 '플루테롤'을 국내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COPD치료제 조터나(한국산도스)의 시장도 노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조터나와 동일성분(인다카테롤말레산염/글리코피로니움브롬화물) 약물을 지난 25일 허가신청했다.

이 약은 기관지확장제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증상 경감을 위한 유지요법제로 사용된다. 복용방법은 1일 1회 캡슐 형태의 흡입제를 별도 흡입기(한미헬러)에 장착해 흡입하는 것이다.

이 성분의 오리지널약물은 노바티스 산하 산도스의 '조터나흡입용캡슐'. 조터나는 2014년 5월 허가돼 국내 흡입제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기 있다.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판매액은 64억원.

한미는 이 시장에 주목하고, 일찍이 특허도전에 나선 바 있다. 작년엔 2025년 5월 만료예정인 조성·용도특허에 무효심판을 제기했다. 해당 심판청구 결과에 따라 시장진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흡입제 시장은 그전까지 국산화가 잘 이뤄지지 않는 분야였다. 지금도 시장에서는 수입품목 점유율이 절대적이다.

한미는 국산화를 통해 도전장을 계속 내밀고 있다. 2014년 천식치료제 세레타이드의 제네릭인 플루테롤을 국내사로는 처음 선보인데 이어 2015년에는 COPD치료제 스피리바의 제네릭 '티로피움'을 허가받았다. '한미헬러'라는 흡입제 기구도 독자 개발했다.

다만 기대에 비해 오리지널약물에 비하면 시장성적이 낮다. 플루테롤의 경우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판매액이 약 10억원에 머물렀다. 반면 오리지널 세레타이드 디스커스는 12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글로벌 흡입제 시장은 40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도 3000억원 규모로 작지 않다. 현재 수입제품 일색인 시장에 국산화가 자리를 잡는다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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