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진'...대형제약 10곳 중 9곳 처방실적 '뚝'
- 천승현
- 2020-06-23 06: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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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들어 20곳 중 18곳 처방액 감소
- 5월 누계 처방액, 주요제약 20곳 중 12개 기업이 줄어
- 셀트리온제약·휴텍스제약은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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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주요 제약사들의 외래 처방실적이 2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2달 동안 대형제약사 10곳 중 9곳의 처방액이 전년보다 하락세를 보였다. 2개월 연속 처방 부진으로 올해 전체 처방실적을 끌어내린 형국이다.
22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한미약품이 가장 많은 2715억원의 원외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보다 0.1% 증가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다만 상승세는 다소 둔화한 모습이다.

종근당은 5월까지 처방액 2420억원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수성했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3.0% 감소했다. 한국화이자의 처방액도 전년보다 6.3% 줄었다.
상위 20개 업체 중 종근당과 화이자를 포함해 대웅제약, MSD, 노바티스,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대원제약, 제일약품, 일동제약, 아스텔라스, 삼진제약 등 12개사의 5월 누계 처방액이 전년보다 감소했다. 대웅제약과 일동제약은 올해 들어 처방실적 감소율이 10%가 넘었다.
제약사들의 올해 처방실적 부진은 지난 4월과 5월에서 찾을 수 있다. 4월과 5월 처방실적을 보면 대형제약사 20곳 중 18곳은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곳 중 9곳은 외래 처방시장에서 지난해보다 못 미치는 성적표를 거뒀다는 의미다.
지난 1분기 제약사들은 대체적으로 지난해보다 호전된 처방실적을 나타낸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1분기에 20곳 중 화이자, 대웅제약, MSD, 노바티스, 유한양행, 일동제약, 아스텔라스, 삼진제약 등 6곳만이 처방실적이 전년보다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4월과 5월의 부진으로 전체적으로 처방실적 침체가 가속화했다.
처방액 1·2위를 기록 중인 한미약품과 종근당은 4·5월 처방액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8.3%, 9.5% 감소했다.

대웅제약, MSD, 노바티스, 유한양행, 대원제약, 일동제약, 아스텔라스 등 7곳은 4·5월 처방액이 10% 이상 감소했다. 일동제약은 1분기에 7.0% 감소한데 이어 4·5월에는 20.8%로 감소율이 확대됐다.
만성질환자들을 중심으로 의료기관 방문을 꺼려하는 환자들이 필요한 의약품을 사전에 대량으로 처방받으면서 4월 들어 적잖은 처방 공백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코로나19 환자 수가 급증했을 때 3~6개월 분량 처방을 미리 받는 사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개학 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 방역 강화 등의 요인으로 영유아나 어린이들의 질병 발병 빈도도 낮아지면서 병의원 방문 건수 자체가 감소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 1분기 전체 원외 처방금액은 3조7030억원으로 전년동기 3조6043억원보다 2.7%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4월과 5월 두달 동안 외래 처방규모는 2조360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0% 감소했다. 4월 원외 처방금액이 전년동기보다 8.7% 하락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처방액이 9.4% 줄었다.
전체적인 처방실적 침체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제약과 한국휴텍스제약은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제약의 5월 누계 처방액은 894억원으로 전년보다 32.0% 늘었다. 셀트리온제약은 1분기에 40.6%의 성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4·5월에도 처방실적이 전년동기보다 21.0% 상승했다.
한국휴텍스제약은 5월까지 907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지난해보다 12.6% 늘었다. 휴텍스제약은 1분기 처방액이 556억원으로 전년보다 20.1% 증가했다. 4·5월에는 처방실적 성장률이 2.3%로 한풀 꺾였지만 주요 제약사 중 셀트리온제약과 함께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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