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들의 일회용 마스크 실험…"액체차단 합격점"
- 정흥준
- 2020-07-09 17:18:3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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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서 8개 제품에 물 쏟아 투과 30분간 살펴
- "비말차단마스크 없다면 일회용 마스크로도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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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물과 침의 입자 크기가 다르다는 점, 실험 제품수가 적다는 점 등의 한계가 있었지만 약사들은 이 결과를 토대로 "비말차단마스크가 구할 수 없다면 일회용 마스크 사용으로 대체가 충분하다"고 전했다.
9일 식약처는 정부 인증을 받은 비말차단마스크 53개 제품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3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업체에 대해선 공정개선을 지시하고 소비자 안심을 위해 제품전체에 대한 회수 및 폐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비말차단마스크는 정부인증을 받아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어 수요가 높은 반면 일 생산량은 적기 때문에, 작은 규모의 유통망을 가진 약국에선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강원 지역 A약사는 "비말의 경우 5매씩 10세트가 일주일에 한번씩 들어왔다. 많아봤자 10명이 구매해가면 소진되는 수량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A약사는 "앞서 방송사에서 일회용마스크 실험이 있었단 걸 알고 있었고, 약국에 있는 제품을 조제실에서 실험해봤다. 마스크에 물컵을 뒤집어 30분가량 투과되는 정도를 살피는 테스트였다"면서 "물과 침의 입자크기가 다르고 정부 실험과 달리 방법에도 한계가 있겠지만, 물이 투과되지 않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역의 다른 약사들과 함께 실험을 하고 정보를 공유했다. 또다른 강원 B약사는 "약국에서 판매를 하려면 약사 스스로도 품질에 자신이 있어야 팔 수 있기 때문에 실험을 해본 것"이라며 "일부 언론사에서 공산품마스크로 비말차단실험을 했다고 나온 뒤로 마스크 실험을 했고, 새로 주문한 마스크들 들어오는대로 실험부터 했다"고 전했다.
B약사는 "식약처의 비말차단마스크 인증이 필요한 것인지는 의문이 있다. 인증을 전적으로 믿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번 불량 이슈에서 볼 수 있듯 사후관리도 안되고 있다"면서 "약국에서 취급하는 공산품마스크들을 직접 실험해보고 있는데, 현재까지 8개 제품 모두 합격점이었다"고 했다.
따라서 더위와 정부 인증 등의 이유로 비말차단마스크를 찾다 구매하지 못 한 경우라면, 일회용마스크 사용으로도 비말감염을 일정 수준 예방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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