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장에 전문약만 3천개...약국만의 '조제약 맵' 완성"
- 김지은
- 2020-07-30 16: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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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 인근 정문약국, 약국매뉴얼 10판 리뉴얼
- 조제·약료 서비스 강화 위해 꾸준히 시스템 개발
- 직원 관리·환자 서비스 향상 차원서 매뉴얼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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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흔히 ‘문전약국’이라 부르는 대형 병원 인근 약국들은 의약분업과 역사를 함께해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로 개국 20주년을 맞은 서울대병원 인근의 정문약국(약국장 서광훈) 역시 지난 20년 의약분업과 궤를 같이 해 왔다.

그는 “의약분업이 시행된 지 20년이 넘어가지만 여전히 약사사회에서는 부정적인 부분만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그간 이에 적응하고 나름의 환자, 대국민 약료 서비스 강화를 위한 약국들의 노력도 있었다. 이런 부분들과 앞으로 제도에 맞춰 약국이 나아갈 방향 등이 더 부각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약분업은 병원, 그리고 약국의 단순 분업, 즉 업무 분담을 넘어 각각의 분야에 전문성을 강화하자는 취지가 크다”면서 “그런 면에서 약국은 이전보다 조제, 약료 서비스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었고, 실제 많은 약국들이 그렇게 해 왔다”고 덧붙였다.
신속·정확한 조제는 기본…약국 인프라 개선부터
의약분업 이후 약국의 조제 기능이 이전보다 강화된 만큼, 대다수 약국들은 조제 시스템 개선을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해 왔다. 정문약국 역시 환자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조제, 충실하고 풍부한 복약지도와 상담 등을 제공하기 위해 그간 끊임없이 약사의 전문화와 약국 자체 시스템 개선 등을 진행했다.
서 약사는 의약분업 하에서 약국은 무엇보다 조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하에 신속, 정확, 청결한 조제를 위한 인프라를 보완해 왔다고 밝혔다.

리모델링 과정에서 청결한 조제를 위해 분말·액체 조제실을 따로 설치, 일반 조제실과 분리하기도 했다. 이는 분진이나 분쇄기 소음 등에서 분리돼 약사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려는 배려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대형 약국 특성상 3000여개에 달하는 전문약의 관리는 물론 조제 시 찾는 것 조차 쉽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약장을 8개 입상과 별로 분리하고 각각 약의 위치를 엑셀에 정리 정문약국 만의 의약품 ‘맵’을 만들기도 했다.
약사들이 약국 모니터나 개인 스마트폰에 이 맵을 띄워 약의 위치를 신속하게 찾아 조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구현지 약제실장은 “약국장님을 비롯해 근무약사, 약국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약국 인프라와 환자 서비스 개선을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내 실제로 반영해 가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이 약국 직원의 업무 개선을 넘어 환자 서비스 강화로 이어지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복약지도 질 개선 필수…격년으로 업무매뉴얼 개정
정문약국은 복약지도 질 개선이 곧 환자의 복약순응도 향상이라는 인식에서 투약구 이외에 복약상담 창구를 따로 설치해 전문약뿐만 아니라 일반약 건기식, 생활용법 등에 대한 전반적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서면 복약설명문(팜포트) 제공은 기본이고 환자들이 복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점안제, 질제 등의 특수제제의 경우는 사용방법 등이 적힌 별도의 복약안내문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10번째 정문약국 업무 매뉴얼이 개정돼 나왔는데, 약국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머리를 맞대고 제작한 매뉴얼에는 ▲약국 오리엔테이션 ▲제형별 조제 지침 ▲투약 ▲일반약 판매 ▲약사법 관리 ▲약사법규지식/약국관련 법류를 비롯해 ▲질병별 치료법 및 약물 작용 기전 ▲오프라벨 처방사례 ▲최근 신약 리뷰 등이 담겨있다.

서 약사는 “의약분업으로 병원, 약국의 환경도 변화했지만 환자, 국민도 많이 변화했다. 약국을 향한 국민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약국들의 노력도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약국의 조제, 약료서비스 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수년 전 논의됐다 정체돼 있는 GPP(우수약국 기준)에 대한 논의를 재개하고 시행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서비스의 기준이 있어야 그에 맞는 개선 방안도 마련되는 것”이라며 “전체 약국이 어렵다면 일부에 한해 시범적으로 진행하거나, 약국 규모에 따른 기준 마련 등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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