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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제약·빅파마 '콜라보', 빅딜 성사 밑거름됐다

  • 한미약품, MSD·사노피...유한양행, 베링거·길리어드 등과 협업
  • '기술수출 계약' 앞서 사업 제휴 등 다양한 교류 활발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국내 대형제약사들의 '빅딜(라이선스 아웃/LO)'이 있기 까지는 빅파마와 끊임없는 협업관계가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성사된 한미약품, 유한양행 기술이전 파트너를 보면 과거 공동판촉 등 계속된 '스킨십'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결국 빅파마와 전통제약사들의 콜라보레이션이 대형 연구소 교류 등을 이끌었고 기술이전까지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한미약품은 NASH(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HM12525A)'를 미국계 MSD에 1조원 규모(계약금 120억원)에 기술이전했다.

한미와 MSD는 오랜 협업관계를 이어왔고 기술수출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미약품과 MSD 인연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양사는 고혈압치료 복합제 '아모잘탄'을 '코자XQ'라는 브랜드로 50여개 국가에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2016년에는 '로수젯' 23개국 글로벌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올 6월 로수젯 멕시코로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이 MSD와 수년간 제휴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레 연구소 교류도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 작은 스킨십에서 쌓은 신뢰도가 기술이전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바라봤다.

한미약품과 사노피와의 2015년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도 마찬가지다.

양사는 2013년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로벨리토' 공동 개발을 진행했다. 제품 개발에서부터 출시, 마케팅 등 모든 과정이다. 최근 사노피의 권리 반환 등 양사의 관계에 변화가 있었지만 과거 스킨십이 LO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유한, 베링거-길리어드 스킨십 빅딜로

유한양행도 비슷한 사례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베링거인겔하임에 전임상(동물실험) 단계 NASH 치료 물질을 1조원 규모(8억7000만 달러)에 기술 수출했다. 국내 제약업계 전임상 단계 라이선스 계약 중 수위를 다투는 규모다. 계약금만 4000만달러(약 450억원)다.

유한양행은 2010년 베링거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었다. 이후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 자디앙 등을 추가로 공동판매 진행중이다. 초반 공동판매 품목의 성적이 좋으면서 제휴 확대가 이뤄진 것이다.

양사 관계는 연구소간 교류로 이어졌다. 비밀준수 계약을 기반으로 서로의 연구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한양행 NASH 물질에 대한 교감도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해 1월 발생한 유한양행과 길리어드의 빅딜도 마찬가지다. 유한양행은 당시 길리어드 사이언스에 또 다른 NASH 치료 물질을 7억8500만 달러(8823억원 규모) 규모에 기술이전했다. 계약금은 1500만 달러(약 168억원)다.

이번 사례는 후보물질탐색단계서 이뤄졌다. 양사 스킨십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유한양행은 2012년 길리어드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었다. 이후 2017년 C형간염치료제 '소발비'와 '하모니', HIV/AIDS 치료제 '스트리빌드'와 '젠보야' 등 다양한 품목을 공동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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