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 원가구조 개선...삼바·동화, 제조원가율 급감
- 김진구
- 2020-08-19 06: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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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바이오 반기보고서 분석 ④매출원가율
- 삼바, 작년 상반기 94.5%서 올 상반기 62.5%로 32.0%p↓
- 매출 상위 30개사 매출원가율 58.8%…전년비 0.5%p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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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상반기 주요 제약사들의 원가구조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확인된다. 기업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인 매출원가율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0.5%p 감소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동화약품의 매출원가율이 크게 감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작년 상반기 대비 32.0%p, 동화약품은 10.2%p 각각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향상됐다.
◆매출상위 30개사 평균 매출원가율 58.8%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상위 30개 제약사의 매출원가율은 평균 58.8%다. 이들의 매출액 총 매출액 총 8576억원 가운데 5조2052억원이 매출원가였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0.4%p 감소했다. 2019년 상반기 이들 기업의 매출원가는 평균 59.2%였다. 매출액 7조9366억원 가운데 매출원가는 4조70101억원이었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매출원가에는 제품·상품을 제조·매입하는 데 들어간 원료비용·구매비용 등이 포함된다. 매출원가를 제외한 나머지가 매출총이익이다.
이런 이유로 매출원가율은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된다. 매출원가율이 낮을수록 수익성이 좋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은 다른 제조업보다 매출원가율이 낮은 편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동화약품의 매출원가율이 크게 감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작년 상반기 94.5%에 달하던 매출원가율을 62.5%까지 32.0%p 낮추는 데 성공했다.
아직 30개 제약사 평균인 58.8%보단 높지만,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수익성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초창기 시장에 진입하면서 설비구축과 마케팅 등에 비용이 많이 들어갔다”며 “이후로 꾸준히 글로벌제약사로부터 수주가 늘면서 수익성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 중이다. 올해의 경우 원가절감 노력도 많이 했다. 향후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는 이유가 다른 것으로 분석된다. 동화약품의 경우 지난해 말 GSK컨슈머헬스케어와 일반의약품 공동판매 계약이 종료됐다. 이로 인해 상품매출 비중이 줄었고, 결과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동화약품의 매출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149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368억원으로, 매출원가는 같은 기간 919억원에서 702억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된다.
매출상위 30대 제약사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원료약 업체인 에스티팜의 경우 매출원가율도 크게(20.6%p) 감소했다.
에스티팜은 기존에 100%가 넘는 매출원가율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매출보다 매출원가가 높아 생산을 많이 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였다. 그러나 올 상반기 100% 안쪽으로 매출원가율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110.8%→90.2%).
◆매출원가율, 휴젤>동국>유나이티드>삼천당>일양 순
30대 제약사 가운데 매출원가율이 가장 낮은 곳은 휴젤로 31.6%였다. 이어 동국제약(39.4%), 유나이티드제약(41.2%), 삼천당제약(42.1%), 일양약품(43.5%) 등의 순이었다.
반면 광동제약은 매출원가율 79.2%로 30대 제약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제일약품(77.7%), 경보제약(75.3%), 녹십자(71.1%), JW중외제약(69.0%)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적으로 매출원가율은 원료의약품 업체에서 높은 편이다. 또, 상품매출 비중이 제품매출 비중에 비해 클수록 매출원가율이 높은 경향이다. 반면 보툴리눔톡신 제제 생산업체의 경우 매출원가율이 전반적으로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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