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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C 사전피임약 시장규모 축소…신제품 잇단 진입

  • NO.1 제품 머시론, 상반기 39억원 실적...대부분 역성장
  • 마이보라, 공급 차질로 190만원 매출...해외제조소 변경
  • 다온·바라온 등 신규 품목 비교적 안정적 론칭 성과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수입완제품이 거의 독점하던 국내 일반의약품(OTC) 사전피임약 시장이 정체를 보이고 있다. 마이보라 등 상위권 제품이 장기간 품절로 매출이 크게 줄어든 데다 최근 출시된 제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1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OTC 사전피임약 시장 규모는 79억원으로 전년 동기 111억원보다 29% 감소했다.

자료: 아이큐비아
상위권 제품들의 매출이 크게 하락하면서 시장이 축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동아제약은 마이보라 완제의약품을 바이엘로부터 수입하는데, 해외 생산공장 변경문제가 길어지면서 수입이 계속 중단됐다. 결국 올해 상반기 판매가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

시장 2위였던 마이보라는 품절이 장기화될 수록 순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동아제약의 멜리안 역시 일시 품절 현상을 겪었지만 재공급이 빠르게 이뤄진 덕분에 매출을 지켜낼 수 있었다. 멜리안은 상반기 매출 8억원으로 전년보다 4.5% 증가했다.

올해 역시 알보젠코리아의 머시론이 OTC 피임약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마이보라의 부재로 2위와의 격차도 더욱 벌어졌다.

다만 머시론은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다소 하락한 모습이다.

머시론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54억원)보다 27.8% 감소한 3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유한양행과 머시론을 공동 판매한 알보젠코리아는 계약 종료로 하반기부터 종근당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머시론과 마이보라와 더불어 일동제약의 에이리스 매출도 지난해 상반기 11억원에서 9억원으로 19% 감소했다. 에이리스는 화이자제약으로부터 도입한 품목이다.

OTC 사전피임약 제품
최근 수입완제품의 공급 차질과 더불어 다양한 국내 제조 품목이 출시된 것도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우선 유한양행이 자체개발해 지난해 선보인 센스데이는 지난해보다 다소 매출이 주춤했지만 비교적 안착했다는 평가다. 센스데이는 올해 상반기 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일동제약 역시 독자 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5월 출시한 다온·바라온 2종이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 각각 3억원, 1억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된다.

유한양행, 일동제약 등 자체 품목을 출시한 제약사들은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경쟁이 한창이다.

유한양행은 센스데이 이름의 콘돔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으며, 일동제약은 눈에 띄는 파란색 패키지와 가수 손담비를 모델로 채용해 광고를 펼쳤다.

이에 맞서 알보젠코리아는 파트너사인 종근당과 함께 피임약 복약 상담을 지원하는 '머시팜' 캠페인 등으로 약사들의 호응을 이끌어 매출 회복을 꾀하고 있다.

국내사들이 후속 제품들을 속속 등장시킨 가운데 상위권 제품 매출에 공백이 생기면서 공고했던 OTC 피임약 시장 변화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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