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의협 합의에도 전공의 파업 지속…"동의한적 없다"
- 이정환
- 2020-09-04 11: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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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협 공공의료 협상 타결 연기…"11→1시"
- 최대집 "회장으로서 의료계 내부에 진료현장 복귀 호소"
- 전공의협 "자고 일어나니 나도 모르는 합의문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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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가 공공의료 정책 원점 재검토와 의료계 집단휴진 중단에 합의했지만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여전히 합의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중인 분위기다.
전공의협이 합의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정부와 의협 간 의료 정책 중단·파업 철회 협상 최종 타결도 지연되고 있다.
민주당과 의협 합의와 상관없이 전공의협이 파업을 계속할 경우 의료계 집단휴진이 예상과 달리 더 길어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하지만 양측은 입장 발표 일정을 오후 1시로 연기했다. 의협이 내부 의견 수렴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정부에 개진한 게 일정 연기 배경이라는 게 복지부 설명이다.
문제는 이날 오전 의협과 민주당이 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신설 등 의료계가 반대하는 정부 정책 추진을 코로나19 위기 종료때까지 전면 중단하고, 이후 원점 재논의하는 합의문에 서명했다는 점이다.
국회와 의료계 간 집단휴진 중단에 대한 공감대가 마련된 가운데 전공의가 파업을 지속하겠다는 상황이라 정부와 의료계 간 합의가 불가능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의협은 전공의협 등 의료계 내부 의견수렴 절차를 더 거쳐 오늘안에 정부와 합의한다는 방침이다.
전공의협은 파업을 지속하는 이유로 정부 공공의료 정책의 원점 재논의를 넘어 철회를 명문화하지 않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 전공의협과 전공의, 전임의, 의대생 등으로 구성된 젊은의사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아직 합의가 타결되지 않았고 파업과 단체행동은 지속한다"고 회원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현 전공의협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자고 일어났는데 나도 모르는 보도자료가(나왔다). 나 없이 합의문을 진행한다는건지?"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결과적으로 의협과 정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현재 진료 거부중인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회와 의협은 합의하고, 정부와 의협은 합의하지 못한 채 갈등국면을 지속하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는 셈이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의대증원과 공공의대 신설 문제를 중단하고 의료계 의견을 반영해 원점 재논의하는 방향으로 정리돼 추후 각론적 부분에서 협의체를 통해 논의하면 될 것"이라며 "더 이상 집단행동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회장으로서 간곡히 전해 진료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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