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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올루미언트' 코로나 임상승인...국내 두번째 3상

  • 렘데시비르 이어 두 번째 임상3상…해외 연구선 가능성 확인

올루미언트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일라이릴리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가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3상에 착수했다.

코로나19 관련 국내 임상3상은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에 이어 두 번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일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한국릴리의 바리시티닙(LY3009104)의 임상3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릴리가 글로벌에서 수행하는 임상3상의 일환이다. 이달부터 내년 10월까지 진행되며, 임상시험 규모는 600명이다. 이 가운데 국내 환자는 15명이며, 이들은 아주대병원에서 투약받을 예정이다.

릴리는 이미 지난 6월부터 미국·유럽 등에서 같은 임상시험에 착수한 상태다. 회사에 따르면 올루미언트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합병증의 증상 중 하나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이탈리아 등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선 코로나19 환자의 증상 개선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가장 대표적인 연구는 이탈리아 7개 병원에서 올해 2월 20일부터 3월 15일까지 진행된 연구다. 지난달 23일 'The Journal of infection'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환자 192명을 대상으로 2주간 113명에겐 올루미언트와 칼레트라(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를 병용투여하고, 나머지 78명에겐 칼레트라만을 투여했다.

그 결과, 올루미언트를 병용 투여한 군에선 사망률·중환자실 입원율·퇴원율·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 등이 모두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사망률의 경우 올루미언트 병용투여군에서는 사망환자가 없었던 반면, 대조군에선 5명(6.4%)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환자실 입원율 역시 병용투여군에선 없었던 반면, 대조군은 14명(17.9%)이 발생했다.

퇴원율은 병용투여군이 113명 중 88명이 퇴원해 77.9%를 기록한 반면, 대조군은 78명 중 10명이 퇴원해 12.8%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2주 후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병용투여군이 12.5%, 대조군이 40%였다.

올루미언트+칼레트라 병용군의 코로나19 치료효과 연구결과(자료 The Journal of infection)
현재까지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된 코로나19 치료제는 렘데비시르가 유일하다. 올루미언트가 임상3상을 마무리하고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받을 경우 두 번째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렘데시비르의 경우 입원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임상시험에서 입증됐다. 다만 사망률 개선을 입증하는 데는 실패했다. 올루미언트가 이번 임상시험에서 사망률 개선을 입증할 경우 렘데시비르보다 더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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