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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률 20%' JW생과, 고순도 성장...'위너프' 고공행진

  • 천승현
  • 2020-11-06 12:15:50
  • 분기 최대 매출·영업익 경신...3분기 연속 영업이익률 20%↑
  • 종합영양수액 매출 40% 이상 증가...원가절감으로 수익성 개선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수액제 전문업체 JW생명과학이 실적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률 20%를 상회하는 고순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간판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가 가파른 상승세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JW생명과학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6% 늘었다. 매출액은 452억원으로 전년보다 8.3% 늘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JW생명과학은 JW그룹의 수액제 전문 기업이다. JW홀딩스가 지분 42.9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분기별 JW생명과학 매출 영업이익(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JW생명과학은 올해 들어 꾸준한 실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4.5%, 10.5% 늘었다. 영업이익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전년보다 16.1%, 36.0%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입원 환자들에 많이 사용되는 수액제 시장이 어려운 여건인데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기초수액제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7% 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JW생명과학 매출에서 기초수액제는 39.0%를 차지했다.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가 실적 상승의 원동력이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위너프가 포함된 TPN(Total Parenteral Nutrition)의 3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40% 가량 증가했다.

박스터가 유럽에서 판매 중인 피노멜
2013년말 국내 출시된 위너프는 하나의 용기를 3개의 방으로 구분해 '포도당', '지질', '아미노산' 등 3가지 영양소를 간편하게 혼합해 사용하는 3챔버 제품이다.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는 지질인 오메가3와 오메가6를 이상적으로 배합한 영양수액제로 평가받는다.

JW생명과학은 말초정맥 주사용 위너프와 위너프페리는 중심정맥 주사용이다. 위너프는 ‘정상 영양상태 또는 경증의 대사적 스트레스 상태와 환자’, ‘영양 불균형에 관계없이 중등도내지 고도의 대사적 스트레스를 받는 환자’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위너프페리는 ‘경구 또는 위장관 영양공급이 불가능, 불충분하거나 제한돼 경정맥 영양공급을 실시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수분, 전해질, 아미노산, 칼로리, 필수지방산 및 오메가-3 지방산의 보급’ 적응증을 보유 중이다.

위너프는 유럽 시장에도 진출한 상태다. JW홀딩스는 지난 2013년 7월 박스터와 영양수액제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박스터가 위너프를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 공급하는 내용이다. 박스터는 지난해 위너프를 ‘피노멜’이라는 상품명으로 유럽에서 허가받고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 진출도 예약됐다. JW홀딩스는 지난달 중국 뤄신제약그룹의 자회사 산둥뤄신제약그룹과 위너프의 기술수출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JW생명과학은 TPN 부문에서 397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는 3분기만에 지난해 매출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TPN은 회사 매출의 28.5% 가량을 올렸는데, 상반기까지는 34.8%로 확대됐다.

특수수액제도 최근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항생제를 희석한 수액제가 특수수액에 포함된다.

분기별 JW생명과학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단위: %, 자료: 금융감독원)
JW생명과학은 높은 이익률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 3분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0.6%에 달했다.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20.3%, 22.6%를 기록했다. 대다수 제약사들이 대내외 환경 요인으로 적자를 반복하거나 수익성이 부진을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순도 높은 성적표다.

JW생명과학 관계자는 “위너프 등의 생산량 증대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로 영업이익이 성장했다”라면서 “고부가가치 수액제 분야에서 매출 외형이 커지고 있고 향후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지속적인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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