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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파자 5년, BRCA 변이 난소암 치료에 획기적 변화"

  • 출시 5주년 간담회…약물 복용 사망 위험 줄여
  • 한국인 대상 리얼 월드에서도 우수한 효과 입증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대부분 난소암은 자각증상이 없어 3~4기에 발견되는데, 1차 치료 후 3년 내 70%가 재발하고 5년 생존율은 38%에 불과하다. 린파자의 등장으로 유지요법을 통해 환자들의 예후가 크게 향상하고 있다. 특히 PARP 저해제 중 최초로 발표한 5년 추적관찰 결과는 난소암의 장기생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김병기 교수
김병기 성균관의대 산부인과 교수는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초의 PARP 억제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의 등장이 난소암 치료에 미친 영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린파자 국내 출시 5주년을 맞아 난소암 치료 영역에서 린파자의 임상적 가치와 의의를 주제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2015년 8월 국내 첫발을 들인 린파자는 브라카(BRCA: Brast Cancer) 유전자를 타깃으로 하는 표적항암제다. 2차 이상 치료요법에 쓰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유지요법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SOLO-1 연구는 BRCA 변이 진행성 난소암의 1차 유지요법으로서 린파자(정제)의 효능을 입증한 3상이다. 연구 3년 시점에서 린파자는 위약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70% 감소시켰다.

이어 진행된 SOLO-2 연구에선 2차 유지요법으로서 린파자의 효과를 증명했다.

별도로 국내에서는 린파자에 유지요법에 대한 리얼월드 연구도 진행됐다. BRCA 변이 고도장액성 재발성 난소암 분야에서 실제 임상현장 결과를 보여준 연구다. 분석 결과 린파자캡슐 복용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mPFS) 중간값은 14.6개월, 치료 24개월 시점에서 무진행생존율(PFS)은 42.4%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인이 포함되지 않았던 린파자 STUDY-19 연구 결과와 비슷한 데이터로, 김 교수는 린파자의 효과가 한국인 환자의 실제 현장에서도 임상시험과 최소 동일하거나 더 좋게 나타난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특히 김 교수는 BRCA 변이 환자에서 린파자가 단연 최적의 옵션이라고 봤다. 현재 같은 계열의 경쟁약물인 '제줄라'의 경우 BRCA 변이 유무와 관계없이 난소암 환자의 1차 유지요법으로 사용 가능하다. 즉 제줄라는 범용으로 쓰이는 반면, 린파자는 BRCA 변이 및 HRd 양성 환자에 특화된 치료옵션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제줄라도 서브그룹 분석을 통해 BRCA 변이 및 HRd 양성 환자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하지만 약제 선택에 있어서 린파자 데이터가 단연 압도적이라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올커머(제줄라) 약제도 서브그룹 분석 데이터가 있지만 확실히 사망위험률(HR)에서 차이가 있다"라며 "BRCA 변이 난소암 환자에 있어서 린파자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획기적이다. 환자가 받는 베네핏이 완전히 다르다"라고 말했다.

린파자의 향후 전망은 어떨까. 김 교수는 추후에는 린파자가 모든 병기 단계에서 백본 항암제(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처럼 모든 단계이서 쓰이는 약제)처럼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교수는 "현재 데이터상으로는 린파자는 1차 혹은 2차에만 사용하는 일회성이다. 1~3차에서 모두 쓸 수 있을지는 추가 연구를 통한 에비던스 확보가 필요하다"면서도 "추후 린파자 복용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재발한 경우 린파자를 다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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