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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치료제 시장 재편…동아 '주블리아' 15% 성장

  • 2·3분기 매출 107억→122억원…전문약 독주체제 가속화
  • 일반약 리딩품목 풀케어, 판매액 감소추세...반등 가능할까

동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여름 바르는 손발톱 무좀치료제 시장에서 '주블리아'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완연한 독주체제를 갖췄다는 분석이다.

기존 시장 리딩품목이었던 '풀케어'는 전년과 비교해 매출이 30% 감소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관찰된다.

2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2·3분기 바르는 손발톱 무좀치료제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동아에스티의 주블리아였다. 바르는 손발톱 무좀치료제는 통상 여름이 껴 있는 2분기와 3분기에 매출이 급등한다.

이 기간 동안 주블리아의 판매액은 122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2·3분기 107억원과 비교하면 15% 증가했다.

동아에스티의 틈새전략이 몇 년째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블리아는 경구제 수준의 효능을 갖춘 전문의약품이면서도 바르는 제형이다. 두 특징을 모두 갖춘 제품은 국내에서 주블리아가 유일하다.

반면, 주블리아 등장 전까지 시장 리딩품목이었던 한국메나리니의 '풀케어'는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지난여름 58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전년동기 84억원과 비교하면 30% 감소로 낙폭이 컸다.

범위를 확장해 최근 5년간을 살피면 풀케어의 매출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2·3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2016년 123억원에서 2017년 108억원, 2018년 90억원, 2019년 84억원 등으로 감소했다. 5년새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셈이다.

'시클로피록스' 성분의 일반의약품 풀케어는 2013년 발매 이후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15년 이후 같은 성분의 경쟁제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7년 '에피나코나졸' 성분의 전문의약품 주블리아가 발매된 이후로는 낙폭이 더욱 커졌다.

주블리아·풀케어·로마릴의 2·3분기 매출(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이밖에 ▲갈머마코리아의 '로세릴' ▲한독 '로푸록스' ▲유한양행 '이지케어' ▲더유제약 '퓨어릴' 등 주요제품 대부분은 매출이 감소 혹은 주춤한 것으로 관찰된다.

로세릴의 경우 지난해 2·3분기 27억원에서 올해 2·3분기 25억원으로 8%, 로푸록스는 20억원에서 19억원으로 6%, 이지케어는 18억원에서 16억원으로 9% 각각 감소했다. 퓨어릴은 작년과 올해 모두 13억원이었다.

반대로 한미약품 '무조날S'와 한국콜마 '로마릴'은 나란히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올해 여름은 코로나19 사태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작년과 비교해 시장상황이 다소 좋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가운데 주블리아가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하면서 거의 유일하게 매출이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주요 바르는 손발톱 무좀치료제의 매출 변화(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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